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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마에조노 "굴러온 복덩이"

입력 2003.03.13. 11:03 수정 2003.03.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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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LG에 ‘복덩이 용병’ 두 명이 굴러 들어왔다. 일본 국가 대표 출신의 마에조노(30)와 브라질 공격수 바티스타(24)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안양에서 열린 브라질 리우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 출전, 국내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며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비록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내줘 0_1로 패했지만 조광래 안양 감독은 “멋진 경기였다. 공격 면에서 스피드와 파워가 점점 향상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단연 새 용병 마에조노와 바티스타가 서 있었다. 마에조노는 미드필더로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공ㆍ수의 연결 고리 노릇을 충실하게 해냈다. 특히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팀의 9차례 코너킥을 모두 도맡을 정도로 정확하면서도 날카로운 볼 배급 능력을 보여줬다.

진순진과 함께 투 톱으로 출전한 바티스타 역시 전반 45분 동안 쉴 새 없이 상대 문전을 휘저으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18분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 넣어 골을 성공시켰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26분에는 미드필드부터 20여 m를 단독 드리블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어내는 개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1990년대 일본 축구의 최고 스타 출신인 마에조노는 J_리그 도쿄 베르디를 거쳐 지난 해 말 안양 유니폼을 입은 뒤 왕년의 기량을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바티스타는 189㎝ 81㎏의 좋은 체격에 지난 해 브라질 2부 리그 24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한 전문 골잡이다.

조 감독은 “마에조노는 실력 뿐 아니라 항상 성실한 훈련 자세가 마음에 든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팀 내 투 톱 중 한 명으로 이미 낙점을 했다”며 두 선수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신화섭 기자 myth@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