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어설픈 플레이로 자멸

2003. 8. 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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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LG가 찬스때마다 어설픈 플레이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2~4회와 6회 모두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도 실책 또는 실책성 플레이를 잇따라 저질러 상대보다 단 한 개 적은7안타를 치고도 고작 1득점에 그쳐 1-4의 패배를 불렀다.

특히 0-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 안상준의 중전안타로 얻은 무사 1루의 찬스를날린 것은 가장 뼈아팠다.

곧바로 타석에 오른 이종열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때렸으나 우익수 심정수의 호수비에 걸렸고 1루 주자 안상준은 타구 처리를 보지도않고 2루로 내달리다 함께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앞선 2회에도 첫 타자 알칸트라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최동수가 볼카운트 2-3에서 바닥으로 낮게 깔리는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가 삼진아웃됐고 올시즌도루가 한 개도 없는 알칸트라는 이때 2루로 뛰다 포수의 송구에 걸렸다.

4회에는 마르티네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1루로 나갔으나 박용택의 병살타와 홍현우의 외야플라이로 허무하게 이닝을 마쳐야했고 5회에도 1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못하고 앞선 안상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또 6회 처음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시켰으나 후속타자 3명이 모두 파울 또는 외야 플라이로 물러난 점 역시 아쉬웠던 대목. 수비에서는 5회초 이택근의 희생번트를 투수 김광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2루의 위기를 불렀고 전준호의 스퀴즈번트로 한 점을 더 내줘 점수차가 0-3으로 벌어지게된 것 역시 패인 가운데 하나였다.

최근 발표된 메이저리그 통계에 따르면 무사 1루에서 얻을 수 있는 평균 점수는약 0.898점. LG는 이날 3점 이상은 넉넉히 뽑을 수 있는 경기였던데다 현대도 모두 3차례나병살타를 올렸지만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 순위 역시 기아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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