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사커] 리자라쥐 "지단 내 왼쪽에 서면 다친다"

2004. 2. 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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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지단, 내 왼쪽에 서지 마." 지네딘 지단(32.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적의에 찬 경고로 들리지만 사실 애정 어린 충고다. 지단과 절친한 사이인 빅상트 리자라쥐(35.바이에른 뮌헨)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을 지단과의 일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리지라주는 최근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테른>과의 인터뷰에서 "지단은 내 가장 친한 친구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치게 할까 걱정이다. 전화를 걸어 내 왼쪽으로 지나가지 말라고 미리 이야기를 할 작정"이라고 전했다.

지단은 상대 진영을 전후좌우 누비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리자라쥐는 오른쪽 윙백으로 공을 놓고 수없이 다퉈야 할 입장이다. 리자라쥐는 "지단을 상대로 플레이하기는 너무 힘들다. 베컴이나 피구 쪽으로 태클을 거는 게 낫겠다"고 덧붙였다. /뮌헨=외신종합-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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