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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FC 편입, 아시아에 득보다는 실

입력 2005. 06. 30. 02:17 수정 2005. 06. 3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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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현기 기자]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되면서 한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9일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리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호주의 AFC 가입을 승인했다. 호주는 2002한일월드컵 직후부터 오세아니아 지역에 1장의 월드컵 티켓을 배정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차선책으로 AFC 가입을 희망해왔다. 호주의 AFC 편입은 2006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호주의 가입으로 아시아 국가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부터 더욱 치열해진 본선 진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호주의 가장 큰 강점은 주전 대부분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도 23명의 엔트리 중 18명이 잉글랜드 터키 루마니아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크 비두카(29・미들스브로) 해리 키웰(26・리버풀) 등은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축구스타이며, 호주축구협회는 잉글랜드 구장을 호주의 A매치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추진하기도 했다.다른 각도에서 보면 호주의 가입으로 아시아 지역은 실력에 비해 다소 많은 티켓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고, 또한 전반적인 축구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주의 위협적인 전력은 월드컵 지역예선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호주의 유럽파들이 평범한 국제대회 출장을 꺼리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이 때문에 몇몇 선수들은 2년간 A매치 75%이상을 소화해야 취업 비자가 가능한 영국 무대 진출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아시안컵이나 향후 가입이 예상되는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등에서 호주 국내리그 멤버 위주로 구성된 호주 대표팀과 경기를 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호주가 AFC에 가입하더라도 아시아 국가들이 우려하는 "호주효과"는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현상은 배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90년대 후반 호주가 아시아배구연맹에 가입하며 10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이 단적인 사례다. 호주는 지난해 한중일 아시아 3강을 모두 제치고 아테네올림픽에 진출했지만 아시아선수권 정도를 제외하면 아시아 무대에서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결국 호주의 AFC 가입은 월드컵 본선 경쟁은 물론 아시아 축구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크게 거두기는 어렵다고 예상할 수 있다.(김현기 기자 hyunki@mydaily.co.kr)- 언제나 즐거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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