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드디어 '독수리 고공 비행' 수호신 되나

2007. 7. 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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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독수리 소방수 구대성(38)의 부활인가.

구대성이 지난 4일 대전 현대전에서 승리를 지키고 최초로 9년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으로 4세이브를 추가하면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다. 구대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서서히 부활의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구대성은 특이하게도 투수판 위에 발을 걸치고 던지는 유일한 투수다. 순간적으로 투수판을 발로 채면서 무릎을 돌려 던진다. 구대성의 생명은 여기에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투수들은 구대성과 달리 투수판 밑에 발을 대고 버팀목 삼아 던진다.

투수판을 채면서 던지는 특이한 피칭 스타일 때문에 무릎안쪽에 통증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돌아온 후에는 떨어준 구위를 보완하기 위해 몸을 더욱 뒤로 돌린 상태에서 비틀었고 결과적으로 무릎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일본 오릭스 시절에도 이 부분은 문제가 있었다. 당시에는 다행히 시즌 막판에 통증을 일으켰고 오프시즌 동안 자연스럽게 치료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개막과 함께 통증을 일으켜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구대성의 부활 여부는 무릎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구대성은 아직 스스로 60~70%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앞으로 투수판을 힘차게 차고 몸을 비틀어 던지는 피칭이 완벽하게 된다면 세이브 행진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펼연적으로 구대성의 부활은 한화의 성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구대성은 지난해 37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을 드러냈다. 독수리 소방수 구대성이 지난해의 위력를 되찾고 수호신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면 김인식 감독이 내걸었던 한국시리즈 우승도 결코 꿈은 아니다.

sunny@osen.co.kr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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