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작은 펠레' 호비뉴, 코파 아메리카 득점왕

2007. 7.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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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펠레' 호비뉴(23, 레알 마드리드)가 코파 아메리카 득점왕에 오르며 브라질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현란한 드리블 기술을 자랑하는 호비뉴는 16일 오전(한국 시간),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제압한 '코파 아메리카 2007' 결승전에서 3-0 승리에 기여하며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총 6득점으로 득점왕 수상의 영예도 함께했다. 지난 대회 득점왕에 오른 아드리아누(7골)에 이어 브라질이 우승컵과 득점왕 트로피를 함께 석권했다.

당초 브라질 축구의 '더블 에이스'로 꼽히는 카카(25,AC밀란)와 호나우지뉴(26,바르셀로나)가 휴식을 이유로 대회 참가를 고사했고, 베테랑 미드필더 제 호베르투(31,바이에른 뮌헨)까지 대표팀 은퇴 선언을 하면서 전력 공백을 맞았다.

대회참가에 앞서 스페인 리그 정상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의 10번 호비뉴는 카카와 호나우지뉴의 부재 속에 공격의 중심에서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받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자신감있는 드리블 돌파와 슈팅으로 대표팀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는 와중에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을 뽑아내며 팀을 결승행으로 이끌었다.

개막전에서 멕시코에게 0-2로 완패한 경기에서 크로스를 때렸던 호비뉴는 칠레와의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쳤고, 에콰도르와의 3차전에서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8강 진출을 주도했다. 브라질이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4골이 모두 호비뉴의 발끝에서 나왔다. 칠레를 다시 만난 8강전에서도 호비뉴는 2골을 추가했다.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전과 아르헨티나를 만난 결승전에선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아 다른 선수들이 보다 수월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간접 기여로 제 몫을 다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조커로 나섰던 호비뉴는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브라질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자리를 굳혔다.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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