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김남일-정대세 J리그 맞대결..이번엔 형이 웃었다
입력 2008. 3. 16. 20:48 수정 2008. 3. 16. 20:48
'캡틴' 김남일(고베)이 '인민루니' 정대세(가와사키)와의 J리그 첫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김남일은 15일 홈인 고베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 2라운드 가와사키전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든든하게 중원을 지휘했다.
정대세는 후반 20분 그라운드에 들어섰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마쓰다 히로시 고베 감독은 "김남일의 움직임이 좋았다. 특히 후반 수비라인 앞에서 든든한 벽이 돼 주었다"고 만족해했다.
김남일은 "홈 개막전에서 대승해 기쁘다. 모두가 집중한 결과다. 처음으로 같이 뛴 오쿠보는 골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베는 외국인 공격수 레안드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오쿠보도 골을 보탰다. 가와사키는 오하시 마사히로가 후반 44분 1골을 만회,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 김종력기자 raul7@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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