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2000탈삼진 달성 후 편하게 던졌다"

입력 2008. 6. 12. 22:40 수정 2008. 6. 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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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이라는 마음의 짐을 덜어낸 덕분일까.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정된 한화 선발 송진우(42)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다. 취재진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던 송진우는 마운드에 올라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베테랑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송진우는 직구 최고 구속이 134km에 불과했으나 6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9-1로 크게 앞선 7회 2사 1,3루서 두 번째 투수 윤기호와 교체됐다.

타자들도 '큰 형님' 송진우의 승리를 위해 화끈한 공격 지원을 펼쳤다. 1회 김태균의 좌월 스리런, 이범호의 우월 솔로 아치로 4-0으로 기선 제압하는 등 10안타 8볼넷으로 9점을 뽑아냈다.

송진우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가 침체돼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던졌다"며 "김태균이 경기 초반에 홈런으로 점수를 내줘 리드하는 상황에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어 송진우는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하기 전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던졌다"며 "힘을 앞세운 투구에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투수로 탈바꿈했는데 장단점은 있다. 내 컨디션에 맞춰 던지면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최근 김태균을 비롯한 타자들의 방망이가 활발하게 터져 경기를 쉽게 풀었다"며 "송진우는 2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서 그런지 편안하게 던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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