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수 전 양궁대표코치, 대만 대표팀 이끈다

2009. 6. 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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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전인수(44) 전 울산남구청 감독이 대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전격 자리를 옮겼다.

이 때문에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만을 수확하는 데 그친 한국 양궁을 상대로 한 도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3일 대만양궁협회와 외신 등에 따르면 전인수 전 대표팀 코치는 지난 16일 대만 양궁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대만양궁협회는 당시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감독 영입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나아가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인수 신임 감독은 "대만 양궁 선수들의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 감독은 양궁 국가대표 시절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단체전 첫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1985년과 1991년 세계양궁선수권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대만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사상 처음으로 양궁에서 남자 단체 은메달, 여자 단체 동메달을 따내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한편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국내에 자신을 불러주는 팀이 없는 상황에서 직업선택의 자유까지 협회가 막을 수는 없지 않느냐"라면서도 "다만 오랜 기간 한국 양궁이 독창적으로 개발해 온 기술과 아이디어가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일일 수는 없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 외국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 중인 한국인은 15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이기식 감독과 호주 대표팀의 오교문 감독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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