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내가 진짜 신의 손"

2010. 7. 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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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 핸드볼 반칙… 우루과이 4강 견인

한국과의 남아공월드컵 16강전(6월26일)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의 8강행을 이끈 카를로스 수아레스(23·아약스·사진)가 '살신성인' 핸드볼 반칙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공격수인 수아레스는 3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8강전 연장 후반 막판 골라인 선상 위에서 수비에 가세하고 있던 중 가나의 도미니크 아디이아(AC 밀란)의 전광석화 같은 헤딩슛을 손으로 막아내는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뒤 퇴장당했다.

하지만 킥을 전담해오던 가나의 키커 아사모아 기안(렌)이 오른발로 찬 볼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나가는 바람에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우루과이는 4-2로 가나를 꺾고 1970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수아레스는 한 골을 맞바꾼 값진(?) 퇴장을 당해 네덜란드와의 4강전(7일)에 뛸 수 없게 됐지만 자신을 희생하며 승리를 이끈 영웅으로 우루과이 축구팬의 칭송을 받고 있다.

수아레스는 경기를 마친 뒤 "공을 쳐 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머리를 가져갈 수 없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 없이 조국과 팀을 위해 나를 희생해야 했다.

나는 지금 '신의 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가 네덜란드를 꺾고 결승에 오르거나, 패해서 3∼4위전에 나서면 징계에서 벗어나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수아레스를 '수(手)아레스', 1986년 마라도나를 능가하는 '진정한 신의 손'이라고 부르고 있다.

2009∼10시즌 소속팀에서 48경기에 출장, 49골을 터뜨린 수아레스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박지성의 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병헌 기자 bonanza7@segye.com[Segye.com 인기뉴스] ◆ "연봉 이게 뭐야" 합격하고도 입사 포기◆ 수려한 외모에 문신까지…'스타 영부인' 각광◆ f(x) 빅토리아, 비와 함께 출연한 과거 CF '화제'◆ 최은정 "10대가 벗기 가장 예쁜 나이" 또 폭탄발언◆ 부모, 형, 여동생…가족 한꺼번에 잃은 8세 소년◆ '가장 소유하고 싶은 차' 1위 선정 車는…◆ 대낮 대구 초등생 성폭행범,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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