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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차관 사임까지 부른 '대만 태권도 양말 사건'

전영지 입력 2010. 11. 20. 15:07 수정 2010. 11. 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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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태권도 선수 양수춘이 지난 17일 부정 전자호구 사용을 이유로 실격패한 후 대만에선 반한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소녀시대가 사과해도 소용없다 '는 아나운서 멘트 등 한류 스타에게까지 애꿎은 불똥이 튀고 있다.

사진 출처=대만 차이나타임스 중천신문 동영상 캡처

 대만 선수의 태권도 실격패 이후 반한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지난 17일 벌어진 태권도 여자 49㎏급 1차전에서 규정에 어긋난 전자호구를 사용한 양수춘(25)이 실격패하자 대만 총통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분노한 대만 팬들은 대만체육위원회 앞에서 태극기를 불태우며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자제를 촉구한 차관급 체육계 인사는 전국민적 비난 여론 속에 사임했고, '소녀시대가 사과해도 소용없다'는 방송사 아나운서 멘트로 인해 애꿎은 한류 걸그룹에게 불똥이 튀는가 하면, "대만팀의 속임수가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보도자료를 낸 아시아태권도연맹 홈페이지는 해킹 당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다.

◇광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공식호구인 라저스트사 제품은 몸통용 호구와 센서 양말로 구성된다. 발등과 발바닥에 붙은 양말의 센서가 몸통에 닿을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대만선수 양수춘의 경우 발 뒤꿈치의 불법 센서 패치가 적발되며 실격패했다. 사진 제공=라저스트사

 광저우아시안게임 공식 전자호구인 라저스트사의 제품은 몸통을 보호하는 호구와 감지 센서 패치가 붙은 양말로 구성된다. 양말의 센서가 몸통의 유효 부위 센서에 정확히 접촉될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양말에는 발등과 발바닥 두 군데 넓직한 면적으로 센서 패치가 부착된다.

◇전자양말의 뒤꿈치 부분에 불법 감지 센서가 발견되면서 실격패한 대만 태권도 스타 양수춘.

사진 출처=광저우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대만 선수 양수춘의 경우 뒤꿈치 부분에 붙은 불법 감지 센서가 발견되면서 실격패했다. 뒤꿈치의 센서가 붙을 경우 내려찍기 점수를 얻는데 절대 유리하다. 베트남 선수에게 9대 0으로 앞서가던 1회전, 종료 12초를 남기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킨 후 실격패를 선언했다. '도하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왕수춘이 대만을 대표하는 태권도 스타인데다 당시 한국계 심판위원들이 판정에 개입한 것으로 와전되면서 대만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당시 경기의 주심은 필리핀인이었고, 한국계 부심도 없었으며, 실격을 결정한 경기감독 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인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순식간에 정치권으로 비화됐다. 마잉주 총통이 직접 주최측에 진상 규명과 합리적인 설명을 요구하고 나선데 이어 차관급인 체육위원회 천셴쭝 부주임위원은 실격패 사건 당일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받고 19일 밤 사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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