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런던올림픽 가겠다"

장현구 입력 2011. 2. 28. 11:40 수정 2011. 3. 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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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훈서 일시 귀국..3월 25~27일 월드컵 첫 출전

(영종도=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3월25일부터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부터 톱10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9일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50여일 만인 28일 일시귀국한 손연재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15위 안에 들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러시아에서 리듬체조 세계 1, 2위를 다투는 예브게니아 카나에바, 다리아 콘다코바와 함께 훈련하며 새 안무를 배운 손연재는 열흘간 국내에 머물면서 재활훈련과 CF 촬영 등을 한 뒤 3월11일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다.

손연재는 "새 시즌이 시작했고 새로운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했다"면서 "기술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음악이 바뀌었고 분위기도 달라졌기에 시니어 무대 1년 차였던 지난해와는 다른 성숙한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손연재는 리듬체조의 대모인 이리나 비너르 코치가 자켜보는 가운데 하루 10시간 가까이 구슬땀을 흘리며 3월 첫 대회를 준비해왔다.

손연재는 "3월 이탈리아 대회부터 9월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계속 국제대회에 참가해 기술 숙련도를 높여 가겠다"면서 "FIG 월드컵 대회에서 톱10도 중요하나 궁극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위권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회사인 IB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적인 선수들만 찾는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는 코치에게 혼나거나 스스로 연기에 만족하지 못해 울면서 연습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코치와 선수가 일대일 지도로 훈련을 하다 보니 한눈을 팔 사이가 없을 정도로 훈련 열기가 뜨겁다.

손연재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수준을 따라가고 있음을 느낀다"며 훈련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새 안무를 배운 손연재는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줄을 뺀 후프와 볼, 곤봉 등에서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 자신감을 높였다.

손연재는 11일까지 태릉선수촌에서 김지희 코치와 호흡을 맞춰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손연재는 3월 25~27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FIG 월드컵 대회를 뛴 뒤 4월28~5월1일 포르투갈 포르티마오에서 치러지는 두 번째 월드컵 대회에 나선다.

이후 곧바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날아가 5월 6~8일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한다.

5월13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 인근 코르베유에손에서 개최되는 A급 FIG 월드컵 대회를 거쳐 5월20일부터는 카자흐스탄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4주간 강행군을 펼친다.

월드컵 대회가 뜸한 틈을 이용해 한국으로 돌아와 회장배 리듬체조대회(6월) 등 국내 대회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나서 8월 러시아로 복귀해 9월19일 시작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휠라코리아, 국민은행, J 에스티나로부터 후원을 받아온 손연재는 올해부터 LG 전자와 KCC 건설이 지원하면서 훨씬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전념하게 됐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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