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새 수장, '8개 구단주 중 한명'으로 가닥
[동아일보]
프로야구를 관할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수장 자리는 지금 공석이다. 유영구 전 총재가 5월 2일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재단 공금을 배임 횡령한 혐의로 사퇴한 지 3개월째다. 그 사이 이용일 총재 직무 대행과 8개 구단 관계자들이 차기 총재를 누구로 할지를 놓고 논의를 계속해왔다.
가닥은 잡혔다. "8개 구단 중에서 야구에 헌신할 수 있는 구단주를 총재로 모시자"는 거였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최근 8개 구단에 각 구단 구단주 및 구단주 대행이 총재를 맡을 수 있는지를 묻는 의향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직무 대행은 "KBO의 수장은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야구 흑자 시대를 열기 위해 대기업 출신의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8개 구단도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 2일로 예정된 KBO 이사회에서 후임 총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BO에 구단의 의향서가 모두 취합되진 않았다. LG 삼성 등 일부 구단주는 모기업의 해외 출장이 많아 KBO 업무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화 김승연 구단주 같은 추진력 있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A구단 사장은 "아직도 누가 새 총재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정치권에서 추천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때 이름이 오르내렸던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26일 "(KBO 총재직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B구단 사장은 "각 구단은 가능한 한 빨리 새 총재를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전 구단이 찬성하는 인물을 뽑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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