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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그래도 손흥민 뽑는다"

송지훈 입력 2011. 10. 13. 11:04 수정 2011. 10.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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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송지훈]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20·함부르크)을 변함없이 A대표팀에 차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감독은 13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손흥민의 부친이 언급한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대표팀의 감독이다. 가장 잘하는 선수를 소집해 대표팀을 꾸리는 것이 나의 역할이자 의무다. 현재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면 다음달 소집 때도 (손)흥민이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원정 2연전(11월 11일 UAE전·15일 레바논전)을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손흥민 아버지의 말은 자식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선수 부모의 발언 하나하나에 대표팀 운영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논란은 선수 아버지와 관련한 문제다"며 논란의 확산을 차단했다.

지난 12일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손)흥민이의 능력이 완벽하지 않다. 즉시전력감으로 성장하기 전까지는 대표팀 차출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코칭스태프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즉시전력감'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는 "풀타임을 소화하고, 대표팀 전술의 중심축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를 일컫는 말"이라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웅정씨의 발언에 공식대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홍보부장은 "손씨의 발언 내용을 소상히 확인한 뒤 회의를 통해 협회 차원의 대응을 검토했지만 판단을 유보하기로했다. 대표팀의 선수선발은 코칭스태프의 고유권한인 점을 감안해 조 감독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음달 대표팀 차출 때 손흥민 측이 소집거부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기술위원회 등을 소집해 논의된 뒤 상벌우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크다.

축구팬 사이에서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의 가치에 대해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손 씨의 발언에 대해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으로 대표팀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는 비난과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소집할 때는 여러 사정을 감안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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