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조중연 회장 "유망주 해외연수 3년 만에 부활 "

민창기 입력 2011.11.10. 14:51 수정 2011.11.10. 1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A대표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한 지동원. 지동원은 대한축구협회의 유망주 해외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유럽리그를 경험했다. 스포츠조선 DB

지동원(20·잉글랜드 선덜랜드) 남태희(20·프랑스 발랑시엔) 이용래(25·수원 삼성) 손흥민(19·함부르크)조영철(22·일본 니가타) 이용재(20·낭트). 축구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 더 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고교 유망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KFA 우수선수 해외유학프로젝트'를 거쳤다.

이용래는 프랑스 메스에서 축구유학을 했고, 지동원 남태희는 잉글랜드 레딩,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선진축구를 접했다. 대한축구협회의 해외유학프로젝트는 유망주들에게 유럽의 선진 시스템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고, 유럽축구를 경험한 선수들은 이제 한국축구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 발랑시엔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 사진은 지난 6월 가나전에 출전한 남태희의 모습. 스포츠조선 DB

2009년 중단됐던 대한축구협회의 유망선수 해외유학프로그램이 3년 만에 공식 부활한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1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중단됐던 유망주 해외유학프로그램을 조만간 재개하기로 했다. 어린 선수들이 유럽축구를 배우고 경험하면 한국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유망주 해외유학프로그램은 2009년 조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수장이 된 후 폐지했다.

조 회장은 "고교 재학 중에 유럽으로 연수를 간 선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소속 학교에서 불만이 생겼다. 좋은 선수를 유럽에 다 빼앗긴다며 일부 지도자들이 반발했다. 선수가 유럽에 눌러 앉자 학교에서 에이스가 아닌 선수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을 중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이 중단된 후 대한축구협회는 해외에 나가는 선수를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망주들이 1년간 연수를 받을 유럽 클럽을 알아보고 있다. 잉글랜드 뿐만아니라 스페인, 프랑스까지 대상이다. 일단 지동원의 소속팀인 선덜랜드와는 교감이 이뤄졌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정한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 스포츠조선 DB

조 회장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나이얼 퀸 선덜랜드 단장과 선수 교류, 유망주 파견 프로그램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쪽에 관련 서류를 보냈고,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 예정인 선수와 고교 재학생 선수, 두 그룹으로 나눠 참가자를 선발하겠다고 했다.

김 전무는 "연수를 마치고 복귀하는 고교 재학 선수의 경우 학교에서 1년간의 공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중학교 진학 예정자를 연수 프로그램에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고교 선수의 경우 한해 6명이 유력하다. 3명씩 두 개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팀에서 연수를 하게 하거나, 선수 6명과 전임지도자 1명을 묶어 한꺼번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한 해 프로그램 운영비는 2억원 안팎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 웹신문 보러가기] [ ☞ 스포츠조선 구독]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