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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안정환 뒤에 '내조의 여왕' 있었다

박린 입력 2012. 02. 01. 10:27 수정 2012. 02. 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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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린]

'반지의 제왕' 안정환(36)은 지난달 31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이 퉁퉁 부을 만큼 많은 눈물을 흘렸다. 30분간 진행 된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이름은 아내 이혜원(33)이었다. 안정환은 "결혼 후 11년 동안 나만을 위해 희생했다"고 미안해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 뒤에는 '내조의 여왕' 이혜원 씨가 있었다. 안정환은 K-리그 부산 시절 미스코리아 필라 출신 이 씨와 해운대 화보 촬영에서 처음 만나 3년간 열애 끝에 2001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녀는 안정환의 14년 간의 굴곡 많은 축구인생의 버팀목이었다. 페루자(이탈리아)에서 방출됐을 때도, 블랙번(잉글랜드) 입단이 눈 앞에서 좌절됐을 때도 이 씨는 안정환의 곁을 지켜줬다.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인 딸 '리틀 혜원' 리원(8)과 아들 '리튼 정환' 리환(4)이를 안겨줬다.

화장품 사업가로 성공한 이 씨는 집에서도 일등 아내였다. 안정환의 전 에이전트인 김홍래 현 한국배구연맹 홍보팀장은 "이 씨는 퓨전 음식을 만들 만큼 요리를 잘해 '이장금'이라 불린다. 안정환을 위해 여러 보양식을 만들어줬고, 매일 아침 마를 갈아줬다"며 "덕분에 큰 부상 없이 성공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정환의 현 에이전트인 정재훈 모로스포츠 대표 역시 "이 씨는 은퇴 기자회견 전날 남편이 가슴 아파할까봐 몰래 울면서 잠들었다고 한다. 기자회견에도 행여 남편이 부담을 느낄까봐 따라 오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TV 생중계로 보며 많은 눈물을 흘렸고 와중 핸드폰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안정환이 이 씨의 이름을 몸에 문신으로 새길 만큼 아내에 대한 애정이 깊은 이유다. 안정환은 아내의 화장품 사업을 도우며 그동안 못해줬던 일들을 해줄 계획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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