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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이겨낸' 이선규, 현대캐피탈 PO 해결사

이건 입력 2012. 02. 27. 13:29 수정 2012. 02. 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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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하는 이선규. 사진제공=현대캐피탈 배구단

한국 배구 현역 센터 중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이선규(31·현대캐피탈)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매 시즌 강력한 블로킹과 속공 능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센터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잘생긴 외모로 배구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모든 것을 갖춘 이선규지만 올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11월 이선규는 갑자기 전력에서 이탈했다. 갈비뼈가 부러졌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대표팀을 불려다니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세계의 거포들이 날린 강스파이크를 몸으로 막아내다보니 생긴 부상이었다.

갑작스러운 부상에 아쉬움이 컸다. 특히 자신이 빠진 뒤 팀이 흔들리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자신의 책임인 것 같았다. 마음을 고쳐먹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부상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재활 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그 사이 루키 센터 최민호(24)가 급성장했다. 자신의 공백을 잘 메워주었다. 후배가 기특했다. 그러면서도 은근한 조바심이 생겼다. 재활훈련 후 팀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가 없을 것만 같았다. 몸을 만들 때 최민호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 한 번 훈련할 것을 두 번, 세 번 했다. 동기 유발 효과는 컸다. 이선규는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빨리 복귀했다.

기량도 여전했다. 4라운드에서 한두번 경기 감각을 조율하더니 5라운드 들어 부활을 알렸다. 5라운드 6경기에서 세트당 평균 블로킹 0.55개를 달성했다. V-리그 상위권에 올라갈 수치였다. 26일 LIG손해보험전에서는 블로킹으로 3점을 올리는 등 9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량을 회복한 이선규의 눈은 포스트시즌을 향하고 있다. 팀에서도 플레이오프 해결사로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기량은 물론이고 경험도 갖추었다. 적재적소에 강력한 블로킹을 통해 상대의 흐름을 끊기를 바라고 있다.

관건은 KEPCO와의 준플레이오프다. '멘토와의 대결'이다. 자신의 영원한 스승인 방신봉(37)과 마주해야한다. 서로 너무 잘 아는만큼 쉽지 않다. 이선규는 "(방)신봉이 형에게는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다.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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