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마라도나는 나를 사랑해"

남세현 입력 2012. 6. 3. 14:53 수정 2012. 6. 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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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역대 최고의 공격수를 꼽을 때 항상 1, 2위를 다투는 인물이 바로 펠레(브라질)와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다. 두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대립각을 세우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고 있는데 펠레의 갑작스런 애정 넘치는 발언이 화재가 되고 있다.

펠레는 3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신문 < 클라린 > 을 통해 "디에고(마라도나)는 나를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펠레는 웃으며 이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둘의 라이벌 관계를 생각해봤을 때 이는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이어 펠레는 "우리는 서로의 주변에서 활동한다. 이것은 모두 게임이다. 우리의 관계는 아주 좋다"라고 했다. 마라도나와 벌이는 언쟁이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 경계심, 우월감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농담, 말장난이라는 뜻이다.

펠레의 이번 발언을 그대로 믿기는 어려울 것 같다. 두 사람은 브라질 축구와 아르헨티나 축구의 대변인 격으로 사사건건 대립해왔는데 최근 대립각이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기 때문에 분위기를 식히기 위한 목적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싶다.

펠레와 마라도나는 서로 자신이 역대 최고의 공격수라고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으며 근래에는 네이마르(브라질)와 메시(아르헨티나)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언쟁을 벌였었다. 특히 "네이마르가 메시보다 낫다"는 펠레의 주장에 마라도나가 "펠레가 약 먹는 것을 잊은 것 같다"라는 날 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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