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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젠 목소리 낼 때" 작심했다

노우래기자 입력 2012. 06. 25. 18:35 수정 2012. 06. 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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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협회 올스타전 보이콧.. 선언 초강수 왜
KBO행정 선수들 입장 소외.. 길게는 노조 출범 염두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25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가든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올스타전 보이콧을 결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유보한 확실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면 올스타전에 나서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를 했다. 10구단 창단에 반대한 구단을 공개하라는 조건도 달았다.

KBO와 각 구단의 수뇌부는 선수협회의 결정에 당황하고 있다. "10구단 창단 유보 문제로 인해 팬들을 위한 올스타전을 보이콧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마디로 '이번 문제가 보이콧을 할 이유가 되느냐'는 분위기다.

녹색 그라운드의 주인공인 선수들은 그 동안 '주변인'에 머물렀다는 주장이다. 선수들의 의견이 무시된 채 전반적인 야구 행정이 KBO와 각 구단의 입장만 반영됐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기간부터 최저 연봉, 1군 엔트리 확대, 외국인 선수 문제 등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KBO 이사회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했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선수협회는 이번 올스타전 보이콧을 통해 선수들도 힘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선수 행정에 관한 문제를 KBO 이사회에게 맡겼지만 앞으로는 선수들의 목소리를 높여서 자신들의 뜻을 관절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선수협회의 이번 보이콧 결정은 궁극적으로 선수노조를 출범시키기 위한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1988년부터 고(故) 최동원씨가 앞장 서 선수들의 권익 개선을 위한 모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노조로 발전될 것을 우려한 KBO와 '야구단 해체'까지 들먹이면서 모임 참여를 원천 봉쇄했던 각 구단의 대응 탓에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당시 선수들은 KBO와 구단에 맞설 힘이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선수협회는 올스타전 보이콧을 출발점으로 더욱 강한 조직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큰 틀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와 같은 선수 노조로의 발전을 위한 전환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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