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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브레이크] 10구단 꼬부랑길..총재가 핸들 잡아라

입력 2012. 07. 11. 07:13 수정 2012. 07. 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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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각 구단 사장들이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있다. 이날 이사회는올스타전 불발과 리그 중단 파행을 막기 위해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등 구체적 방안을 KBO에 위임하기로 했다. 박화용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0구단 유보→ 재추진

불씨는 되살렸지만…

제10구단 창단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그러나 리그 파행을 막기 위한 편법 또는 땜질 처방인지, 아니면 진정성이 담긴 결정인지는 그동안 10구단 창단을 반대해온 구단들에 달려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넥센 이장석 대표 제외한 8개 구단 사장 참석)를 열고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등 구체적 방안을 KBO에 위임하기로 합의했다. '고교팀이 더 많이 창단되고 저변이 확대된 뒤 10구단을 논의하자'던 무기한 유보 방침을 철회하고, 다시 KBO가 창단을 추진해 향후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KBO는 이 같은 합의안을 바탕으로 이날 곧장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

접촉했다. 10구단 창단 반대 구단들이 올스타전 불발, 그리고 그에 따른 리그 중단이라는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급한 불 앞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선 모양새다.

KBO의 과제

리그파행 우려속 이사회, KBO에 권한 위임3개 구단 이상이 반대…총재 리더십이 관건

○성난 민심, 결연한 선수들 앞에서 침묵한 반대 구단

눈앞에 직면한 리그 파행 위험 속에 10구단 찬성 및 중도 입장의 구단들은 이사회에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10구단 창단을 KBO에 위임하며 선수협과의 협상에 힘을 실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 직후 "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해 충분히 진전된 안이 나왔다. 모든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많은 부분에서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10구단 창단 추진 일정에 대해서도 구체적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구단 창단을 중단한 것에 대한 팬들의 성난 마음, 그리고 리그 중단까지 각오한 선수들의 의지 앞에 반대 구단들은 침묵했다. 10구단을 반대해온 A구단의 대표는 "난 이사회 내내 한마디도 안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다른 반대 구단의 대표는 한 달 만에 10구단 관련 결정을 뒤엎게 된 이사회의 권위 추락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는 전언이다.

○10구단 창단 승인은 아니다!

이사회는 창단 과정을 KBO 수뇌부에 위임했을 뿐 10구단 자체를 승인한 것은 아니다. 당장 팬들이 10구단을 원하고 선수 등 현장의 목소리도 높기 때문에 반대 구단들은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여전히 3개 구단 이상이 확고한 반대 입장이기 때문에 10구단 창단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으로 KBO의 추진력, 그리고 구본능 총재의 리더십이 더 중요한 이유다. 특히 "(10구단) 창단이 아니라 (선수협과) 협상을 위임한 것"이라는 B구단 대표의 말은 여전히 10구단을 둘러싼 시각차가 적지 않음을 함축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선수협 반응

10구단 재추진 시기 등 이사회 협상카드 확인박충식 총장 "주내 올스타전 참가 여부 결정"

○KBO-선수협 협상 쟁점? 10구단 창단 재논의 시점

올스타전 보이콧이라는 강경 대처를 앞세워 '10구단 창단 재논의'라는 열매를 얻은 선수협은 10일 KBO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고무적인 것 같다. KBO 관계자를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들었고, 이사회 내용은 충분히 파악했다. 이제부터 여러 모로 심사숙고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사회는 '10구단 창단'을 승인하겠다고 못 박지 않았다. '향후 재논의'라는 방침을 정한 것뿐이다. 그 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재논의 시기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은 재논의 시점에 대한 KBO 이사회의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아직은 우리가 요구한 사항들이 전부 해결된 게 아니다. 선수들과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보이콧 여부? 이번 주 내 결정

물론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당장 다음 주말로 다가온 올스타전(21일·대전) 보이콧 의사 철회 여부다. 올스타로 뽑힌 선수들이 불참시 야구규약대로 징계를 받는다면 리그 파행도 불가피해진다. 박 총장은 이에 대해 "하루 만에 쉽게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다. KBO를 만나 좀 더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뒤 선수들의 의사를 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이 코앞인 만큼 결심은 빨리 이뤄져야 한다. 박 총장은 "KBO에게 일임하겠다는 점에서 이사회의 진정성은 본 것 같다. 일단 수용했으니 이번 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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