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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FC-고양KB, 통합 추진..2부리그 무대 도전장

송지훈 입력 2012. 11. 14. 07:01 수정 2012. 11. 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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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송지훈] 프로 2부리그 출범을 앞둔 축구계에 의미 있는 지각 변동이 발생한다. 신생팀 안양시민프로축구단(안양 FC)과 내셔널리그(실업축구)의 강호 고양 KB국민은행이 통합해 2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13일 "안양 FC와 고양 KB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양측 고위 관계자가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 공식 발표 시점은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14일) 이후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고양 KB의 제의를 안양시가 받아들여 성사됐다. 이우형(46) 감독을 비롯한 고양 KB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고스란히 안양 FC로 적을 옮겨 내년 시즌 프로 2부리그에서 뛰는 것이 골자다. 안양 FC가 팀 운영을 맡고, 국민은행은 메인 스폰서십 형태로 재정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 고양 KB의 관계자는 "구단버스에서부터 운동용품에 이르기까지 고양 KB가 보유한 자산이 안양 FC에서 재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구단이 손을 맞잡은 건 양측 모두 '윈-윈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신생팀 안양 FC에게 내셔널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고양 KB의 탄탄한 선수 자원과 풍부한 경험은 프로무대 연착륙에 큰 힘이 된다. 고양 KB의 멤버에 쓸만한 외국인 선수가 추가될 경우 안양 FC가 창단 첫 해 일약 2부리그 우승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안양 FC는 향후 차근차근 지역 출신 선수의 비중을 늘려 정체성을 찾아갈 계획이다.

고양 KB의 입장도 긍정적이다. 고양 구단 관계자는 "고양 KB의 이름으로 프로리그에 참여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2006년 내셔널리그 우승을 하고도 K-리그 승격 철회를 한 건 은행법 때문이었는데, 현실은 바뀐 게 없다"면서 "고양 선수들이 '안양 FC'라는 프레임을 빌려 프로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환 안양시 정책추진단장과 장원석 고양 KB 사무국장은 "통합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진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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