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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어깨' 소사, 알고보니 투포환 선수 출신

입력 2013.02.06. 10:31 수정 2013.0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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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100개가 넘어가도 스피드가 안떨어져".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순철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가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8)의 불펜 피칭을 보며 감탄했다.

최근 소사가 동료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31)와 함께 불펜 피칭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 수석코치는 "외국인 선수들은 몸을 다 만들어오기 때문에 불펜 피칭도 실전처럼 던진다"며 두 외국인 선수들의 성실성을 칭찬했다.

이날 소사의 공을 보던 이 수석코치는 문득 생각난 듯 "소사가 도미니카에서 예전에 투포환 선수였다고 하더라"며 소사의 전직을 깜짝 공개했다. 이 수석코치는 "그래서 그런지 어깨가 강하다. 저렇게 세게 던지는데 100개가 넘어가도 스피드가 안떨어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소사는 23경기에 등판, 9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 첫해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서재응, 김진우, 윤석민과 함께 팀 최초 4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완투형 투수로서 올해 KIA 선발진에 재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앤서니는 빠른 킥모션과 뛰어난 주자 견제 등으로 마무리 후보로 올라 있다. 이 수석코치는 "가지고 있는 자질로 보면 앤서니가 마무리 투수로 적합하다. 다만 주자가 있을 때 마인드 컨트롤에 약한 것이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선동렬 KIA 감독은 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줄 수 있는 좌완 마무리급 외국인 투수를 찾았으나 지난해 한국 무대에 연착륙한 앤서니와 소사는 선 감독의 욕심을 포기시키고 KIA와 재계약을 맺었다.

KIA는 올 시즌 9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투수진을 보유한 팀으로 불리고 있다. 그 가운데 한국 무대에서 검증된 소사와 앤서니가 있다. 선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들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두 선수는 2년차를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autumnbb@osen.co.kr

< 사진 > 지난해 9월 28일 광주 SK전에서 150구 완투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는 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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