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대던 러시앤캐시 "아예 사버릴까"

2013. 2. 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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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식스 네이밍 스폰서서 아산 연고로 정식 인수 협상

[동아일보]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배구 최대 현안인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구단 매각 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협상 파트너는 구단의 네이밍 스폰서로 드림식스 배구단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앤캐시. 임시 연고지인 충남 아산시도 이참에 정식 연고지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7일 KOVO 관계자에 따르면 신원호 신임 사무총장과 러시앤캐시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만나 구체적인 매각 논의를 하고 있다. KOVO 관계자는 "러시앤캐시 측에서도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기업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아산시 역시 다른 인수자가 나타나도 아산을 홈으로 써달라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드림식스는 원래 서울을 연고로 했던 팀. 홈구장은 장충체육관이었다. 우리캐피탈을 모기업으로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모기업이 사라지고 KOVO가 팀을 관리했다. 이번 시즌 직전 KOVO는 17억 원을 받고 러시앤캐시를 구단 이름으로 사용하게 하는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드림식스가 아산에 둥지를 튼 건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때문. 아산시는 이순신체육관을 무료로 빌려주고 운영비 5억 원을 보조하는 형태로 이 팀의 임시 연고권을 따냈다. 이로써 드림식스는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로 이번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운영비 22억 원은 남자 배구팀 1년 평균 예산 50억 원의 절반 수준. 여기에 러시앤캐시의 추가 지원이 더해져 선수들은 승리수당도 받아간다. 최근 3경기 연속 만원 관중(3500명)이 이순신체육관을 찾을 정도로 '이사'도 성공했다.

현재 계약대로라면 이들의 동거는 4월 30일에 끝난다. KOVO 관계자는 "4월 1일 챔피언 결정전이 끝나면 한 달 안에 다른 구매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매각 논의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보이면서 프로배구 최대 현안이 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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