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덩치=귀요미' 이슬기 "나 무섭지않아요" (인터뷰)

뉴스엔 2013. 2. 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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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표권향 기자/사진 김창현 기자]

씨름선수는 덩치가 크고 무섭게 생겼다?

씨름을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이다. 그러나 이 상상이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 있었다.

2011, 2012 천하장사 이슬기(26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는 최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슬기를 본 시청자 중 많은 여성이 그의 반전 외모와 매력에 반해 "그도 미녀 앞에서는 한낱 애교 덩어리 귀염쟁이 청년 뿌잉뿌잉", "천하장사 이슬기 MC 서효명과 핑크빛" 등의 댓글을 남기며 씨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슬기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씨름선수는 '무섭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바로 씨름선수다'고 보여주고 싶어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슬기는 당시를 기억하며 "담당 프로듀서가 사과를 으깨라고 요구했다. 씨름선수는 '무섭다'라는 이미지 때문에 거절했지만 애교 한번으로 무마시킬 수 있으니 괜찮다며 계속 요구했다"고 난감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이슬기는 담당 프로듀서의 요구대로 사과를 잡았다. 그런데 이슬기가 깨기엔 너무 단단한 사과였다. 이슬기는 "사실 사과가 안 깨져 손가락으로 쥐어 팠다. 그리고 애교를 부렸는데 프로듀서의 예상대로 호응이 좋았다"며 이미지 변신의 성공담을 들려줬다.

이슬기의 덩치는 상상했던 씨름선수의 모습과 달랐다. 이에 이슬기는 "보는 바와 같이 나는 무서운 외모가 아니다. 씨름선수들 중 미남도 많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선수도 많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 은퇴 후 연예계 진출 '노(No)!!'… '제2의 이슬기' 배출하고파

대부분의 씨름선수들은 30대 초중반에 은퇴한다. 그렇지 않으면 20대다. 이들은 평생 씨름만 했기에 은퇴 후 미래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은퇴 후 감독이나 코치 등 현역 씨름계에 남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선수들은 사업을 하거나 씨름과 정반대인 직업으로 이직한다.

최근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은퇴 후 방송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었다. 그 중 프로 씨름선수 출신인 이만기와 강호동을 대표주자로 꼽을 수 있다. 이슬기는 연예계에서 성공한 이만기와 강호동에 대해 "두 선배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노력은 보통이 아니었을 것이다"며 두 선배의 성공에 박수를 보냈다.

최근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가 상승한 이슬기이기에 은퇴 후 연예계 진출에 관심도 있을 법했다. 그러나 이슬기는 "일단 나는 연예계 진출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슬기는 "몇몇 선배의 연예계 실패 사례를 보면 조심스럽다. 겉으로 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선수들에게 있어 위험한 유혹인 것 같다"며 손사래 쳤다.

이슬기 최종목표는 체육학 박사다. 현재 석사과정(단국대학교 대학원 체육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이슬기는 현장에서 배우는 경험적 지식과 연구를 통한 학문적 지식을 활용해 '제 2의 이슬기'를 양성하는 교육자를 꿈꾼다.

이슬기는 "교수님들이 전직 스포츠 선수 출신이 많고 학생들 역시 현직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수업은 우리 생활에 맞게 심리학과 생리학 등을 접목시켜 진행되기 때문에 당장 선수생활에 도움이 된다"며 현직 프로선수들에게 이 과정을 추천했다.

이슬기는 지난해 설날 천하장사 씨름대회 후 전방 십자인대와 연골이 깨져 수술했다. 현재 재활을 위해 소속팀 연고지인 울산을 떠나 서울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2월 8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2013 설날 천하장사 씨름대회'에 대해 묻자 이슬기는 머리를 감싸며 "씨름하고 싶어 미치겠다. 그러니 남이 씨름하는 모습은 배가 아파서 못 본다"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대신 이슬기는 이 시간에 재활에 힘쓸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슬기는 "지금 어쩜 나와 회사에게 있어 공허한 시기다. 그런데 회사는 나를 기다려주며 내가 재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 시간을 허락해줬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 나에게 기회를 준 회사에 감사하며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시기를 잘 넘긴다면 선수생활을 오래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복귀는 올해 8월이다. 어쩌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지금, 이슬기는 오히려 이 시기를 통해 몸을 단련시키고 프로선수로서 다시 한번 자부심을 깨달았다. 올해 가을 추석장사대회에서 이슬기의 포효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사진=이슬기, 뉴스엔DB)

표권향 bonna83@ / 김창현 kch9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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