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 희망' 임준섭 "야구할 때는 긴장 안 돼요"

이형석 2013. 3. 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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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마운드에서 공 던지는 것보다 (방송)인터뷰를 더 못하겠던데…"

KIA 투수 임준섭(24)의 19일 경기 뒤 소감이다. 그는 이날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생방송으로 진행된 수훈 선수 인터뷰(2회)를 생애 처음으로 가졌다. 마운드 위에서는 공격적인 투구로 두둑한 배짱을 선보였지만 카메라 앞은 아직 낯설었던 것이다.

임준섭은 중고 신인이다. 지난해 경성대를 졸업한 그는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5번)에 지명돼 KIA에 입단했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퓨처스(2군)리그 등판조차 없었다. 임준섭은 "재활 기간은 지루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2013년을 기약하며 조급하게는 생각 안 했다"고 밝혔다.

기다림 끝에 낙이 왔다. 임준섭은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첫 공식 무대였던 지난 12일 SK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임준섭의 기본 보직은 중간 계투 요원이지만,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경우 그 자리를 메워줄 자원으로 낙점받고 테스트를 받고 있다. 선동열(50) KIA 감독은 NC전 뒤 "임준섭이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 좌우 컨트롤이 특히 좋았다"며 칭찬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강심장을 자랑한다. 때문에 제구력이 안정적이다. "마운드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제구력이다"고 한 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볼 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대개 신인급 투수들이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서도 마운드에만 오르면 긴장감 탓에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임준섭에게선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첫 등판때 1회에는 조금 긴장했는데, 이후부터 괜찮았다. 오늘(19일)은 편하게 던졌다"며 "야구 할 때는 긴장이 안 된다"고 말했다. 조규제(46) KIA 투수코치는 "야구를 할 줄 아는 친구다"며 "볼 카운트가 불리하거나 위기 상황에서도 자기가 의도한 대로 공을 던진다"며 칭찬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다. 커브는 대학시절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서클체인지업은 팀 선배 서재응(36)을 통해 좀 더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다만 지난 두 경기에서 직구 최고스피드가 142㎞에 그친 것이 아쉽다. 임준섭은 "팔꿈치 수술을 한 뒤 직구 스피드가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아 신경이 좀 쓰인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스피드가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직구는 컷패스트볼처럼 휘면서 부족한 스피드를 보완해주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목표로 "1군에 끝까지 남는 것이다"고 했다. 임준섭은 이미 두 차례의 등판에서 KIA 불펜에 희망을 던졌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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