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부당노동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빌트'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투입된 노동자 대부분이 네팔과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이라면서 "이들은 1유로 이하인 75센트(약 1000원)의 시급을 받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숙소는 비좁고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아 (여름엔) 50도가 넘는다"면서 "이들은 고용 업체로부터 여권을 빼앗겨 마음대로 카타르를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 관계자는 "카타르 내 외국인 노동자는 카타르 인구의 88%인 180만 명에 달한다. 한 고용자와 계약을 하는 '카팔라' 시스템 때문에 동의를 얻지 않고는 직업을 바꿀 수도 없다. 또 카타르를 떠나려면 고용자로부터 추가 출국 비자를 얻어야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면서 이들이 사실상 노예와 다름없는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736명의 참가 선수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 많이 죽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 위원회는 "카타르의 여름 기온으로는 축구를 치를 수 없다"며 겨울 개최를 주장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이제와 갑자기 겨울 개최로 변경할 경우 과거 개최 경쟁국들로부터 제소 당하거나 개최지 결정 재투표를 해야할 수도 있다"면서 카타르의 좀 더 적극적인 대응과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카타르는 주위의 우려에 아직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당초 경기장 온도를 파격적으로 낮출 에어컨 시스템을 약속했지만 뾰족한 실현 방안도 없는 형편이다. < 스포츠조선닷컴 >
[ ☞ 웹신문 보러가기] [ ☞ 스포츠조선 구독]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한국 女배구스타, 숨진채 발견 '끔찍'
- [영상] 구자철, 리베리에 뺨맞는 장면 충격!
- 한뼘패션女 "전 남친, 런던올림픽 출전 축구선수"
- 日네티즌 "모처럼 마오 우승에 김연아 찬물.."
- '이용대 여친' 한수현, 봉사활동서 청순미모 '한지민 닮은꼴'
- 박규리, 故구하라 죽음 후 극단 선택 시도→재벌 3세와 원치않던 공개열애
- 박수홍 “가족이 칼 들이대고..결혼하면 죽는다고 폭언”→“지옥이었다”
- “실검 1위 할 뻔” 비비, 공연 중 비키니 끈 풀려..노출 사고 위기
- 이계인 “사라진 아내...유부남과 10년 넘게 불륜”
- 박수홍 심경 고백 “♥아내의 마약 루머..큰 상처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