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잃은 아기공룡' NC, 고성 2군 훈련장 전면 백지화

서지영 2013. 11.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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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9구단 NC의 1군 신축구장을 둘러싼 갈등의 불똥이 2군 구장에까지 튀었다. NC의 성장 동력이 될 2군 훈련장 건립이 전면 백지화됐다. 통합창원시가 야구계가 반대하는 구 진해 육군대학 부지에 신축구장 건설을 강행하는 사이 어린 2군 선수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NC는 경남 창원시 인근 고성군에 짓기로 한 2군 전용훈련장인 '공룡 베이스볼 파크' 조성 계획을 포기했다. NC와 고성군은 지난해 1월 마암면 보전리에 훈련장과 숙소 등이 포함된 '공룡 베이스볼 파크'를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용역을 발주하는 등 6000만 원 가량을 지출했다. 그러나 창원시와 1군 구장 입지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NC는 지난 4월 고성군에 '잠정적 철회' 의견을 전했고, 7월에는 사업 백지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NC 구단에 따르면 창원시와 의회는 "NC가 창원 지역이 아닌 고성군에 2군 훈련장을 짓는다. NC는 지역사회에 공헌하기로 약속했다. 고성군에 훈련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한 것은 약속 위반이다"며 압박했다. NC와 창원시가 2011년 3월 맺은 '프로야구 창단 관련 업무 협약서' 3조 라항에는 'NC는 2군 훈련 캠프 신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창원시는 협조한다'고 명시했을뿐 장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NC 구단 관계자는 "창원시가 '왜 창원 지역이 아닌 고성군에 훈련장을 짓느냐'고 물고 늘어졌다"며 "총 200억~3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고성군을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었다"고 백지화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지난달 고성군에 총 6000만 원의 용역비 중 일부를 냈고, 내년 1월과 4월에 나머지 금액을 납부할 계획이다.

2군 전용 훈련장 건설은 팀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다. 최근 KIA·한화 등은 각각 전남 함평과 충남 서산에 2군 훈련장을 완공해 백업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NC는 올 시즌 2군과 재활군 선수들이 거제와 남해, 진해공설야구장 등을 전전하며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은 잦은 이동과 환경 변화로 피로를 호소했다. NC 관계자는 "창원시의 일방적인 일처리로 2군 전용 훈련장 건립이 무산됐다. 어린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내년 시즌부터는 삼성의 제2 홈구장인 포항구장을 2군 구장으로 사용한다. 재활군은 사회인 야구팀들과 함께 진해공설야구장을 쓴다. NC 관계자는 "포항시와 연간계약을 맺었다. 조만간 삼성 측에 양해를 구해 포항구장을 NC 2군이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철 NC 2군 매니저는 "진해공설야구장은 잔디가 아닌 흙바닥이다. 지난여름에는 너무 더워 구단 측이 1000만 원을 들여 불펜 위에 지붕을 설치했다. 창원시가 진해공설야구장 인조잔디 및 시설 개선을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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