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지섭, 류현진과 같은 발자취 남긴 당찬 신인

김용 2014. 3. 31. 06: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투수 임지섭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3.30.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아직 이 투수가 류현진이라는 대투수를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무리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고졸 신인으로 프로 1군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LG 트윈스 투수 임지섭(19) 얘기다.

제주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신인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임지섭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카드. 1m90의 큰 키에서 뿜어져나오는 150km의 강속구가 좋지만, 제구에서는 약점을 드러냈기에 당장 1군에서 통할지 의문이었다. 또, 19세의 고졸 신인 투수가 2만6000명의 관중이 가득찬 경기장에서 공을 던진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 전 열린 개막전에서 팀이 두산에 패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임지섭은 덩치만큼 큰 담력으로 긴장감을 이겨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번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긴장감이 풀리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5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중간중간 나온 볼넷이 옥에티였지만,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씩씩하게 직구 승부를 하는 모습 자체가 인상적이었다. 75개의 공 중 63개가 직구였다. 제구가 안되는 유형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 하지만 직구인줄 알고도 치지 못하는 구위가 임지섭과 LG를 지켰다.

임지섭은 프로야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키게 됐다. 역대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사례는 단 3차례. 1991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이 부산 OB(두산 전신)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이 첫 번째다. 이후 2002년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광주 현대(넥센 전신)전에서 두 번째 고졸 데뷔전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06년 류현진이 장식했다. 잠실 LG와의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힘차게 프로 첫 발을 디뎠다.

김진우 류현진이라는 이름값과 견줘보면 임지섭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 것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잘던졌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만난 임지섭은 "선배님들께서 점수 많이 내줄테니 편하게 던지라고 하셨다. 코치님들도 좋은 말씀만 해주셨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고, 크게 긴장도 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은 긴장이 아닌 실력탓"이라며 밝게 웃었다. 임지섭은 만원 관중 앞에서 떨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KIA와의 시범경기(3월23일) 때도 관중이 꽉 들어찼었다. 그 때 선발등판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신인답게 씩씩한 투구였다. 칠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공을 뿌렸다. 임지섭은 "직구 힘이 좋아 적극적으로 승부했다"며 "앞으로도 파워피처로서 스타일을 지키고 싶다. 다만 들쭉날쭉한 제구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컨트롤이 잘 되다가도 한 순간 무너질 때가 있는데, 직구 구위와 제구 모두 뛰어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지섭은 데뷔승을 거뒀지만, 당장 2군으로 내려가야 할지도 모른다.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부터는 주축 선발 투수들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임지섭은 "2군에 내려간다 해도 거기서 배우면 되기에 아쉬움은 없다"면서도 "시즌 내내 2군에만 있으면 안된다"라며 19세답게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항상 똑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류현진, 봉중근 선배님을 닮고 싶다"고 말하는 임지섭. 아직은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분명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로서 성장할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듯 하다. 19세 청년의 야구 인생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신보라, 이하늬 벗은 몸매에 감탄 "자신감 넘쳐"

리지, 19금 당당 "동영상 봤더니…男 먼저 느껴?"

보리, 김경진 위해 상반신 누드 퍼포먼스 응원..'무슨 사이?'

스칼렛 요한슨, 가슴 봉변 사건 화제 '사회자가 주물럭'

고은아, '엉덩이 위 문신' 19금 아찔 노출

대세는 '비거리' 윌슨골프 대표 아이언 'D100', '일주일간!' 폭탄! 파격할인~

아토피, 건선, 습진등 각종 건성피부질환 '더마티스'로 잡는다!

2014년 '10배' 강해진 페로몬의 위력!~ 이성을 유혹한다는데...

이태리 '최고급' 아웃솔 골프화 300족! 스페셜 파격 할인 판매~!

[ ☞ 웹신문 보러가기] [ ☞ 스포츠조선 구독]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