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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멸' 한국 탈락, 벨기에·알제리 16강 진출

이슈팀 김종훈 기자 입력 2014. 06. 27. 09:39 수정 2014. 06. 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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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축구, 24년 만에 무승 탈락..러시아는 무승부로 16강 실패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기자][[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축구, 24년 만에 무승 탈락…러시아는 무승부로 16강 실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KBS 2TV 중계방송 캡처

결국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는 전멸했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H조 3차전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러시아와 알제리가 1대 1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한국이 바라던 '경우의 수'가 들어맞는 듯 했으나 정작 한국이 벨기에에 1대 0으로 패배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승점 9점을 획득한 벨기에가 H조 1위로,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기록한 알제리가 H조 2위로 16강에 승선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4개국(한국·일본·이란·호주)은 단 1승도 따내지 못하며 총 전적 3무 9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시아 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대회를 마친 것은 지난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구자철이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 한국 VS 벨기에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은 벨기에전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한국은 변변치 못한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았던 박주영(29·왓포드)과 정성룡(29·수원 삼성)을 벤치에 앉히고 김신욱(26·울산 현대)과 김승규(24·울산 현대)에게 각각 최전방과 골문을 맡기며 반전을 노렸다. 반면 이미 2승을 따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벨기에는 아드낭 야누자이(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스 롬바르츠(29·제니트) 등 2군 선수들을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마지막 남은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초반부터 벨기에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특히 전반 44분에는 벨기에 미드필더 스테번 드푸르(26·포르투)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벨기에는 수적 열세에 놓이자 드리스 메르턴스(27·나폴리) 대신 디보크 오리기(19·릴)를, 야누자이 대신 나세르 샤들리(25·토트넘)를 동시에 투입하는 수를 뒀다.

알제리전에서 득점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도 벨기에의 골문을 노렸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약 78분간 활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 후 이청용(26·볼튼)에게 패스를 해 그의 슈팅을 이끌어냈고 후반 16분에는 오른쪽서 코너킥을 차 기성용(25·스완지)의 헤딩 슈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황금세대'를 거느린 벨기에는 역시 강했다. 에당 아자르(23·첼시), 뱅상 콤파니(28·맨체스터 시티) 등 주축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전력을 아낀 벨기에는 10명의 선수를 가지고도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벨기에는 후반 33분 오리기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김승규가 공을 막아냈지만 얀 베리통언(27·토트넘)이 재차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끊임없이 벨기에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0대 1로 패배했다. 이에 1무2패 승점 1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은 조 최하위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알제리 축구 대표팀(왼쪽)과 러시아 축구 대표팀/ AFPBBnews=News1

◇ 알제리 VS 러시아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했던 러시아도 절박하기는 한국과 마찬가지였다.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고 벨기에가 한국에 이기거나 비긴다면 러시아는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이 벨기에를 이긴다 해도 알제리전에서 1승을 추가한다면 골득실까지 따져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러시아에 지지만 않으면 16강 진출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던 알제리는 빗장수비를 펼쳤다.

전반전 초반 러시아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전반 6분 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이 러시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드미트리 콤바로프(27·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으며 1대 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알제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알제리는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를 내세워 역습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슬리마니는 28분 러시아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스로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42분에도 슬리마니가 러시아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후반에도 지속적으로 러시아 골문을 두드리던 알제리는 후반 14분 기여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러시아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골문으로 높이 올라온 크로스를 슬리마니가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러시아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우승청부사' 파비오 카펠로(68)가 지휘봉을 잡으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러시아는 2무1패 승점 2점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밀집 수비와 역습을 앞세워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16강 대열에 합류한 알제리는 H조 최약체라는 '오명'을 씻었다 .

(상파울루(브라질)=뉴스1) 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벨기에 전에서 1:0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침통한 모습으로 응원단 앞으로 이동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4.6.27/뉴스1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기자 slsk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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