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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떠난 포항, 대안 찾기 '고심'

입력 2014. 07. 02. 06:23 수정 2014. 07. 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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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 부상·아시안게임도 후반기 '변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4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반기 가장 '뜨거운' 팀이었던 포항 스틸러스가 고민 속에서 후반기를 준비 중이다.

포항은 오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로 후반기를 연다.

지난 시즌 2관왕에 오른 포항은 올해 전반기에도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후반기를 맞이하는 마음은 가볍지 않다.

정규리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최고의 '블루칩'으로 꼽힌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하면서 공백을 메울 선수가 떠오르지 않은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치른 경기보다 남은 경기가 훨씬 많은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가 갑자기 떠났고, 휴식기에도 이렇다 할 대안이 나타나지 않았다.

제로톱을 앞세워 최고의 파괴력을 자랑했던 포항이지만, 그 핵심이던 김승대-이명주 라인이 가동되지 못한다면 화력을 장담할 수 없다.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에 '플랜B'를 준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던 황선홍 감독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서는 "플랜A 마저 흔들려 다른 생각을 할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술의 변화나 다양성을 생각하기 전에 당장 쓸 수 있는 선수가 줄어 기존의 진용을 유지하는 것부터 우려하는 처지가 됐다.

황 감독은 "이명주의 빈자리에 문창진을 시험해봤으나 김승대와의 조합이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신인 이광혁까지 생각해봤지만 휴식기에 19세 이하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멀티 플레이어' 김재성도 4월 FA컵 3라운드에서 쇄골이 골절돼 최근에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한 터라 실전 투입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 임대 보냈던 신진호는 카타르에서 1년 더 뛰게 됐다.

황 감독은 "결국 이대로 후반기를 치르면서 방법을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배천석은 피로 골절로 수술을 받으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됐고, 고무열도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등 공격 자원의 잇따른 부상은 황 감독의 걱정을 더 깊게 만들었다.

김승대 등 어린 기대주들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될 것으로 예상되나 "거기까지는 아직 생각할 겨를도 없다"는 게 황 감독의 속내다.

월드컵과 달리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휴식 없이 정규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라 이때 포항으로서는 추가적인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눈에 띄는 처방이 될 수도 있겠지만, 딱히 눈에 띄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당장 합류하더라도 전력에 확실한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황선홍 감독은 "일단 6경기를 치르고 나면 올스타전 기간이라 그래도 틈이 있다"면서 "우선 실전을 통해 나은 대안을 찾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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