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이 개? 카디프 전 감독, '인종차별' 충격..FA 징계 검토

정성래 입력 2014. 8. 21. 08:37 수정 2014. 8. 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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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말키 맥카이 전 카디프 시티 감독이 자신의 제자였던 김보경(25, 카디프 시티)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맥카이 감독, 그리고 맥카이 감독과 함께 일했던 이안 무디가 성 차별, 인종 차별, 동성애 혐오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내용은 심각하다. 특히 김보경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맥카이 감독의 인종 차별적 사상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스카우터로 일하던 이안 무디가 김보경의 스카우트 소식을 맥카이 감독에게 전하자, 맥카이 감독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망할 동양인, 개는 카디프 어디에나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Fkn chinkys.', 'Fk it. There's enough dogs in Cardiff for us all to go around.')"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 밖에도 그는 흑인 선수의 정보를 본 후 "이력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나이지리아 사람이다('Doesn't look like a good cv. And he's Nigerian.')"라며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았고, 한 선수의 여성 에이전트를 두고는 성적 차별 발언도 하며 큰 문제를 일으켰다.

맥케이 감독의 이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은 그와 무디가 카디프서 재직할 당시 벌어졌던 몇 가지 이적 사항서 발생한 부정 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축구계는 오랫동안 각종 차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명확히 해 왔으며, 특히 인종 차별 반대 캠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를 비롯한 많은 축구 기관들에게 의해 행해져 왔다. 이에 반대되는 행동인 맥케이 감독의 인종 차별적 발언이 추후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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