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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백승호, U-19 발탁 이유.."나이 답지 않은 경기운영"

풋볼리스트 입력 2014. 09. 25. 15:00 수정 2014. 10. 0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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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파주] 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입단 대한민국 1호 기록을 보유한 유망 미드필더 백승호(17, FC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에 나서는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청소년 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다.소집 대상 선수들 보다 2살이나 어린 나이로 19세 대회에 참가한 것은 백승호가 역대 7번째다. 1996년 AFC U-19 대회에 서기복(79년생), 2000년 대회에 김영광, 임유환(83년생), 2004년 대회에 박종진, 신영록(87년생), 2006년 대회에 기성용(89년생)이 2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AFC U-19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U-19 대표팀은 10월 9일 미얀마에서 열리는 대회 준비를 위해 25일 파주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김상호(50) U-19 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소집 직후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기존에 뛰어온 선수들이 소개하는 자리를 비롯해 밝은 분위기 속에 미팅을 진행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이번 U-19 대표팀에는 백승호 외에도 김신(올랭피크리옹), 김영규(알메리아), 김진수(아우크스부르크), 오세준(베르더브레멘) 등 유럽 유소년 팀에 소속된 선수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2살이나 어린 나이에 부름을 받은 백승호가 가장 눈에 띈다. 최근 U-16 대표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승우보다 먼저 FC바르셀로나에 입성해 성장해온 선배다.김 감독은 "지난 6월에 유럽에 있는 선수들을 소집해 점검했다. 백승호도 그때 불러서 기량을 확인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며 "나이답지 않게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패싱 능력과 시야가 아주 좋다. 우리가 추구하는 패스 축구에 적합하고 어울리는 선수"라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백승호는 대동초등학교 재학 시절 이미 한국 축구 유소년 무대에서 폭발적인 드리블과 득점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바르사 유소년 팀 입단 이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집중 육성됐다. 작은 키에 왜소한 체구였던 백승호는 어느 새 178cm로 키가 컸고, 단단한 체구를 갖춰 성인 선수를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성장했다.소집 현장에서 인터뷰를 가진 백승호는 "나이가 어리다고 어려운 점은 없다. 형들이 잘해줘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U-19 대표팀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니에스타처럼 되고 싶다"고 말한 백승호는 "볼을 공급하고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맡고 있다. 컨트롤과 움직임을 더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U-19 대표팀에서 중원 조율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소집된 공격수 김영규(19, 알메리아) 역시 "백승호는 나이가 어리다고 주눅 드는 모습이 전혀 없다. 아주 잘한다"며 백승호의 기량을 칭찬했다.백승호는 FC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선수 영입 국제 규정을 어기면서 징계를 받아 현재 공식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피지컬 코치가 따로 관리해주고 있다. 경기감각은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체력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잘 준비했다. 내년에 생일이 지나고 나면 한달 여의 등록 기간이 지나고부터 바르사에서도 모든 경기에 다 뛸 수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이어"바르사에는 경기 중의 움직임, 공을 받기 전에 생각하는 것, 항상 자기 위치를 선정하는 법과 패스의 강약 조절, 경기 전에 임하는 태도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며 스페인에서 생활하며 배운 점을 설명했다.차분하고 담담하게 질문에 답한 백승호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으나 자신감은 확실했다. 조별리그에서 격돌하게 된 상대 일본에 대해서도 "일본전을 생각하기 보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신경쓸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라마시아와 캄노우에서 바르사 1군 선수들을 보고, 캄노우의 관중들이 환호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곳에서 뛰고 싶다는 동기 부여를 얻고 있다. 항상 태극 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꿈이었다. 대표팀에뽑혀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이 목표다. 내년에 열리는 U-20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U-19 대표팀은 조별리그 C조에 속했다. 10월 9일 베트남, 11일 중국, 13일 일본을 상대한다. 결승전은 10월 23일에 열린다. 한국은 AFC U-19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며, 역대 12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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