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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도 이동국도 긴장..슈틸리케호 주전경쟁

파주 | 황민국 기자 입력 2014. 10. 12. 21:47 수정 2014. 10.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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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를 이겨서 그럴까요? 기분 좋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앞둔 이청용(26·볼턴)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을 2-0으로 무너뜨린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듯 했다. 이청용은 1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축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번 상대인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팀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고 있는 우리에게는 뜻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청용이 신바람을 내면서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는 까닭은 치열한 팀내 경쟁 때문이다. 남태희(23·레퀴야)와 조영철(25·카타르) 등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 기량을 입증하면서 그 누구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청용은 "워낙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들이라 상대가 누구든 거침없이 공을 다룬다"고 칭찬한 뒤 "슈틸리케 감독님이 원점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어 모든 선수들의 능력이 올라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이동국(35·전북)도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똑같다. 이동국은 대표팀에서 유일한 원톱 자원으로 여겨졌지만 파라과이전에서는 교체 투입돼 몇 차례 공격 기회를 놓쳤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안컵까지 남은 평가전은 코스타리카전을 포함해 단 3경기에 불과해 그야말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6-3으로 이길 경기였다"고 지적한 것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동국은 "솔직히 내가 두 골은 놓친 것 같다"면서도 "코스타리카전에는 다를 것"이라고 잔뜩 별렀다.

마침 이동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초청팀으로 참가했던 골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것이다. 코스타리카 골문을 지키는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거미손으로 명성을 높인 케일러 나바스(28·레알 마드리드)라는 점에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이동국은 "나바스가 뛰어난 골키퍼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슈팅만 정확하면 골은 넣을 수 있다. 내 인생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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