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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포커스] '1773분' 산체스, '왕'인가 '노예'인가?..대체자 없어 '딜레마'

윤경식 입력 2014. 12. 04. 13:22 수정 2014. 12. 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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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다시 한 번 팀을 지옥에서 구해낸 알렉시스 산체스는 현재 아스널의 유일한 보배다. 그러나 그의 체력적 부담감은 암울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산체스는 4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43분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산체스는 리그가 3분의 1을 넘기 시작한 현재 컵 대회 포함 총 22경기 1,773분으로 팀내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애칭인 '산왕'보다는 노예에 가까운 아스널의 의존증에 빠졌다.

FA컵이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로라면 산체스는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서 소화한 3,415분을 앞으로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가장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을 포함한 12월의 시작에서 산체스의 출전 시간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무리한 산체스 기용은 자칫 피로도로 인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아스널은 무리한 기용으로 인한 부상의 선례가 있다. 지난 시즌 영입한 메수트 외질과 포텐을 터트린 아론 램지의 무리한 기용으로 인한 시즌 중반 부상이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널의 순위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은 초반 행보에 많은 부상자까지 겹친 아스널로서는 산체스의 부상은 치명타다. 현재 리그 9골 2도움을 기록중이며, 통계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서 평균 평점 7.74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5번째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 꼽힌 산체스의 기여에 아스널은 12월로 진입한 첫 경기서 승리하며 3위까지 가시권안에 두게 됐다.

한 명이 아까운 상황서 아스널은 경기당 활동량이 많은 산체스를 쉬게 할 필요성은 더욱 가중된다.

산체스 못지않게 센터백 페어 메르테사커의 부담 역시 상당하다. 현재 산체스에 이어 아스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인 1,710분을 소화하고 있는 메르테사커다. 여기에 파트너인 로랑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해 아스널의 수비진을 이끌며 홀로 고군분투해 체력을 지난 시즌보다 더 소진했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부상 악령'으로 많은 선수를 잃은 아스널은 현재 산체스와 메르테사커를 확실히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마땅치 않다. 딜레마에 빠져 있는 아스널은 당분간 외줄타기를 하듯 이 두 선수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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