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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아시안컵] "이런 실력으로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카타르, 첫 판부터 굴욕의 대패

김철오 기자 입력 2015. 01. 11. 18:01 수정 2015. 01.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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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가 2015 호주아시안컵 첫 판부터 망신을 당했다. 조기 탈락할 경우 뇌물 의혹과 개최국 자격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카타르는 11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대 4로 무릎을 꿇었다. 카타르는 전반 23분 주장 칼판 이브라힘의 선제골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전반 37분과 후반 7분 UAE 공격수 아흐메드 카릴에게, 후반 12분과 추가시간에는 공격수 알 아흐메드 마브에게 각각 '멀티 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카타르의 승리가 예상된 경기였다. 카타르는 C조에서 이란과 함께 유력한 8강 진출국으로 손꼽혔다. 지난해 11월 중동 대항전인 걸프컵에서 우승한 전적과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고 확실한 성적을 내기 위해 전력을 쏟을 것이라는 전망이 카타르의 호주아시안컵 선전을 예상한 근거였다.

카타르는 그러나 1차전부터 무너졌다. 승점 없이 골 득실차 -3으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오는 15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차전에서 패배할 경우 조기 탈락을 확정할 수 있다. 이 경우 카타르는 월드컵과 관련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는 2010년 12월 FIFA 총회에서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중동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한 월드컵이다. 카타르는 그러나 FIFA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에 수차례 휩싸였다. 여름 최고기온이 50℃까지 치솟는 중동에서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는 축구계 안팎의 반발 여론까지 불거졌다.

안방 대륙 대회인 호주아시안컵의 졸전은 이 같은 의혹과 논란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 카타르가 UAE와의 1차전에서 네 번째 골을 얻어맞은 후반 추가시간을 전후로 SNS에는 "월드컵 개최권을 포기하라" "축구가 아닌 다른 종목에 도전하라"는 조롱이 쏟아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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