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 은퇴식 챙길 필요 있나

류동혁 2015. 2. 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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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동주. 스포츠조선DB

지난 2년간 김동주는 스스로 '명예'를 잃어버리는 행동을 했다.

특유의 장타력이 실종되면서 2013년 5월17일 2군으로 내렸다. 당시 김진욱 두산 감독은 끝까지 1군에 올리지 않았다. 당시 김동주의 기용을 두고 김 감독은 두산 팬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몇 가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일단 김동주는 경쟁력이 떨어졌다. 지명타자나 1루, 혹은 3루에 배치되어야 하는데 두산은 좋은 내야수들이 즐비했다. 김동주가 합류할 경우 깨질 수 있는 팀워크도 고려해야 했다. 두산은 2013년 포스트 시즌에서 '허슬두'의 진수를 보이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벼랑끝까지 몰고 갔다.

지난해 송일수 감독은 처음부터 김동주를 외면했다. 이원석 허경민 최주환 등 내야수가 많았고, 홍성흔 오재일 칸투 등도 있었다. 즉, 김동주에게는 뛸 자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김동주에게 베테랑이 가질 수 있는 팀의 리더십을 기대하기도 힘들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할 때는 넘어갈 수 있었지만, 기량이 쇠퇴하면서 김동주의 존재는 오히려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요소가 많았다. 물론 두산이 '거물' 김동주를 2군에 그대로 방치한 부분은 아쉬웠다. 일찌감치 1군 전력에서 제외한 듯한 모습들을 내비쳤다.

김동주는 폭발했다. 방식이 좋지 않았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리가 없으면 내보내달라'고 했다. 돌출발언이었다. 팀 분위기나 자신의 팀내 위치를 고려하지 않았다.

두산 측은 "항상 김동주는 그런 식이었다. FA와 같은 선수생활 중요한 시기 때마다 구단과 상의없이 외부에 먼저 흘렸다. 우호적인 여론을 등에 업고 협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다. 베테랑이라면, 프랜차이즈 스타라면, 외부가 아닌 두산 내부에서 충분한 조율과 대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거취를 해결하는 게 합리적이다. 의도적인 표출이었고, 아마추어적이었다. 기본적으로 프로로서 그를 사랑한 두산 팬에 대한 예의도 아니었다.

사태는 어렵사리 봉합됐고, 시즌이 끝난 뒤 거취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김동주에게 은퇴와 함께 2군 코치직을 제의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김동주라는 베테랑에게 제시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었다.

하지만 그는 거부했다. 사실상 두산과의 인연은 끝난 셈이다. 17년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성을 스스로 걷어차버린 셈이었다.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기량도, 베테랑으로서 리더로서 쓰임새가 부족했던 그를 데려가려는 팀은 없었다. 10구단의 가세로 선수난이 가중되는 시점에서도 그랬다. kt가 손을 내밀었다. 또 계약은 결렬됐다. 양 측의 말은 엇갈리지만, 기본적으로 계약 조건에 대한 의견차이가 협상결렬의 가장 큰 문제였다.

그리고 이제 은퇴를 한다. 이 소식조차 두산 측은 직접 연락을 받지 못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는 맞다. 정해진 수순은 은퇴식이다. 만약 한다면 품어야 할 구단은 두산이다.

두산 입장은 복잡하기만 하다. 지난 2년간의 갈등. 두산 내부적으로 회의론도 흘러나온다. 은퇴식을 열어줘야할 의무가 없긴 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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