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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슈틸리케 감독, 적절하지 못한 처사 도마

김진회 입력 2015. 02. 21. 08:47 수정 2015. 02. 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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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도 너무 솔직했다.

스페인 휴가 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의 적절하지 못한 처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슈틸리케 감독은 21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부터 보낸 한국 생활 등 근황을 전했다. 그는 "A대표팀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가 4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 2명 있다. 나머지는 아시아권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K리그는 강한 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이 정도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의 경기력을 얼마나 더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헌데, 한국에서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 국가의 축구대표팀 수장으로서 말 한 마디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무리 휴가 중이고, 한국에서 떨어져 있다고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코멘트가 3월 태극마크를 달 선수들의 사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5개월간 평가전과 호주아시안컵을 통해 다진 선수와 감독의 신뢰관계가 말 한 마디로 깨질 수 있다.

무엇보다 A대표팀에 대한 높은 기대치는 어느 국가나 마찬가지다.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구름 위를 걸었던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슈틸리케호의 위상이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자신의 부담감을 계속해서 드러낼 경우 불만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를 망신시키는 것밖에 안된다.

그래도 자신이 세운 목표는 확실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 협회의 지원 역시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코치가 아르헨티나 사람이기 때문에 스페인어 통역을 두고 있다. 스위스에서 처음 만나 6년간 함께 일해온 코치 선임이 나의 유일한 요구조건이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통역에게 단어 뜻만 전하지 말고 선수들이 평소 쓰는 말(한국어)로 나의 의도까지 전달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극전사들의 경기력에 대해선 "아무래도 제공권이 취약하다. 대신 스피드는 뛰어나다"며 "아시안컵에서는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도 안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 골 결정력 등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이달 초 유럽으로 휴가를 떠났다. 3월 7일 국내 프로축구 개막 이전에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 3월 말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6월부터 시작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준비하게 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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