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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던 77분, 손흥민은 침묵했다

남세현 입력 2015. 03. 18. 07:34 수정 2015. 03. 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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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출전했으나 지루했던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18일 새벽(한국 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AT. 마드리드와 레버쿠젠의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렸다. AT. 마드리드가 전반 27분 터진 마리오 수아레스의 골로 동률을 만들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승부차기에서 AT. 마드리드가 3-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원 톱으로 요십 드르미치가 배치되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하칸 찰하노을루, 오른쪽 측면 공격수에 카림 벨라라비가 투입되는 등 최근 가동해 온 공격진을 그대로 투입했다.

이날 경기 양상은 지루했다. 원정 온 레버쿠젠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그 안에서 역습의 연결고리 역을 맡았다. 레버쿠젠이 AT. 마드리드의 볼을 탈취해 공격을 전개할 때 최전방보다 약간 처진 위치에서 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드르미치와 찰하노을루 등을 향해 빠르게 패스를 전개해줬다.

최근 손흥민은 중앙으로 자주 이동해 플레이메이커 같은 움직임을 보였었다. 하지만 이날은 좀 더 측면에서 자리를 지키며 플레이했다. 하지만 문제는 레버쿠젠의 전체적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연결해 준 역습은 슈팅으로 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손흥민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드르미치의 헤딩 패스를 받아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한 게 전부였다.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후반 32분 손흥민을 빼고 지몬 롤페스를 투입했다. 슈테판 키슬링 투입 이후에도 공격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밀리는 상황에서 공격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수비에 무게를 실어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벤치에 남은 공격 자원이 무게감이 떨어지는 율리안 브란트 뿐이라는 점도 슈미트 감독의 선택을 부추겼다.

결국 손흥민은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레버쿠젠도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답답하고 아쉬웠던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뇌리에서 쉽게 떠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글=남세현 기자(namsh87@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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