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의 협박, 애플은 굴복했다..삼성은?

최민규 2015. 6. 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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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민규]

"갤럭시노트 프로 64GB를 내 놔라."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 투수진 일동'이 루키 프란시스코 린도어(22)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팀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린도어는 1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7회 대타로 나온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호아킴 소리아노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감격에 겨워서였는지 1루를 밟은 뒤 스텝이 엉켜 넘어지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호 안타. 이런 기념할 만한 타구는 보통 해당 선수에게 제공된다. 디트로이트 포수 브라이언 홀러데이는 공을 건네받은 뒤 1루쪽 클리블랜드 더그아웃으로 굴려보냈다. 이 공은 클리블랜드의 배트 보이가 받아서 누군가에게 건네줬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경기가 끝난 뒤 린도어는 라커룸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선발투수진 일동' 명의로 된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요구 조건이 적혀 있었다.

'트레버 바우어 : 갤럭시노트 프로 12.2 64GB

카를로스 카라스코 : 갤럭시기어S 스마트와치 블랙

대니 살라자르 : 삼성 터치스크린 랩톱 & 기어핏 스마트와치

숀 마컴 : 16채널 HD DVR 시큐리티 시스템

코리 클루버 : 갤럭시S6 엣지'

배트보이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선발 투수 다섯 명은 편지를 통해 삼성제 전자제품을 요구했다. 그리고 루키 린도어에게 "우리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진다면 1호 안타 공을 돌려줄 것"이라고 썼다. 클루버의 경우 뻔뻔스럽게도 자신의 별명을 '사이 영'이라고 적어놨다.

이 '협박'은 실은 전례가 있는 장난이다. 지난 2일 클리블랜드의 브랜든 모스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날렸을 때 팀 불펜투수들이 홈런 볼을 주웠다. 이들은 모스에게 홈런공 '몸값'으로 애플사 전자제품을 요구했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은 6일 뒤 세계개발자회의(WWDC) 회의에서 "애플사에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삼성도 과연 린도어의 첫 안타 공 몸값을 지불할까. 경기 뒤 린도어와 팀의 '악당' 투수들은 트위터를 통해 몸값을 흥정했다. 신인 린도어는 "내 연봉을 다 털어도 비용을 댈 수 없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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