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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만남..조훈현 9단 "조치훈 9단이 져 준 것 같다"

이상필 입력 2015. 07.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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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조치훈 특별대국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현대바둑 70주년을 맞이해 특별 대국을 펼친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이 대국 뒤 소감을 전했다.

조훈현 9단은 26일 오후 1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에서 조치훈 9단에게 154수 만에 백 시간승을 거두었다.

조훈현 9단은 이날 승리로 조치훈 9단에게 9승 5패(비공식 포함)로 한발 더 앞서가게 됐다. 시종일관 난타전을 벌인 두 대국자는 중앙 흑 대마의 타개 과정에서 조치훈 9단이 계시원이 초읽기를 열을 부르는 순간 착수해 시간패하고 말았다.

국후 공개해설장에 등장한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은 승부처에 대한 감상을 나눈 후 인터뷰와 바둑팬 사인회에 나란히 나서 공개해설장을 가득 메운 바둑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치훈 9단은 "조훈현 9단이 나보다 세니까 이긴 것"이라면서 "옛날보다 공부는 더 많이 하는데 바둑돌을 놓으면 다 잊어버려 성적은 예전만 못하다"고 겸손해 했다. 이어 "예전에도 조훈현 9단의 바둑 소질이 나보단 100배 이상 낫다고 생각했다"며 "그 소질을 뛰어넘으려면 100배 더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해 바둑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조훈현 9단은 "일본 유학 시절에는 연전연패했지만 국제대회가 생겨 빚을 갚은 것 같다"면서 "오늘도 바둑을 조치훈 9단이 져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모두 쓰면서 바둑 한판에 최선을 다 하는 조치훈 9단은 굉장히 배울 게 많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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