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손흥민, 전 세계에 가치 증명했다

김성진 입력 2015. 10. 3. 04:03 수정 2015. 10. 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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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손샤인' 손흥민(23, 토트넘)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 세계에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증명한 결과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단독으로 2015 FIFA 발롱도르 후보 59명을 공개했다. 그리고 손흥민이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2년 안더레흐트 소속이던 설기현과 2005년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박지성이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된 뒤에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 외에도 아시아 출신으로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가 후보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후보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 아시아 출신의 유망한 공격수가 아닌 전 세계가 인정한 공격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의 톱 클래스 공격수로 자신을 알렸다. 함부르크 SV 소속이던 2012/2013시즌 12골로 첫 두 자릿수 득점을 하더니 바이엘 레버쿠젠 이적 후인 2013/2014시즌 12골에 지난 시즌에는 17골을 넣었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9억원)를 기록하며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3,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기록한 이적료 중 상위 레벨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이적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로파리그에서 2골을 넣는 등 토트넘 이적 후 나선 4차례 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결과 그리고 현재 보여주고 있는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손흥민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은 극히 낮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특급 스타들과 경쟁해야 한다. 59명의 후보들 면면을 봐도 손흥민이 경쟁에서 유리하지는 않다.

하지만 손흥민의 현 실력은 유럽 내 수준급 공격수로 평가 받기 충분하다. 그렇기에 당당히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손흥민은 전 세계에 자신의 가치를 보였고, 전 세계가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본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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