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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도핑제재 강화 요구, KBO 반대 왜?

함태수 입력 2015. 10. 07. 11:22 수정 2015. 10. 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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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등 프로 스포츠 단체들이 문체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제시한 강화된 도핑제재(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프로선수 도핑 제재기준 의견수렴 결과' 자료에 따르면, 프로축구연맹 등 7개 프로스포츠 단체 가운데 KBO 등 5개 단체가 문체부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제재(안)에 반대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와 KADA는 프로스포츠 7개 단체와 함께 지난 8월5일 '프로선수 도핑검사 의무화 대비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1차 위반 시 연간 총 경기 수의 30% 출전정지, 2차 위반 시 60%, 3차 위반 시 영구제명하는 도핑제재 기준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프로야구에서 약물로 적발된 선수가 KBO로부터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약 50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면서 문체부와 KADA는 강화된 도핑제재안을 프로스포츠 단체들에게 제시했다. 1차 위반 시 1년 출전정지, 2차 위반 시 2년 출전정지, 3차 위반 시 영구제명이다.

이러한 도핑제재(안)에 대해 KBO는 '젊은 선수들이 한 번의 실수로 직업을 잃게 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다소 도핑에 대한 인식과 약물에 대한 이해, 사용전 절차 등이 완벽한 시스템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에 프로의 독립성을 인정하여 각 프로단체에 제제 적용을 일임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시즌 도핑파문을 치른 한국배구연맹도 '프로배구의 선수 수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1차 위반 시 1년 정지는 구단의 선수 운영에 문제를 초래하며, 넓게는 리그 전체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냈다.한국농구연맹도 "제재의 강도가 높아 프로 종목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징계기간의 축소 등 제재안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제재강화안에 찬성, 프로축구연맹은 내부 의견수렴 중이다.

이에 박홍근 의원은 "허술한 도핑 관리로 프로스포츠 전체의 신뢰에 타격을 준 KBO가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아마추어와 비교해도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의 도핑의무 위반에 따른 처벌수준은 매우 경미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도핑은 프로스포츠의 흥행과 지속가능성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인데 프로스프츠 단체들이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정에 따르는 아마추어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절반 정도라도 도핑제재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문체부의 흔들림 없는 추진의지를 촉구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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