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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A 최지만, 최고 대우받고 볼티모어로 이적

안희수 입력 2015.11.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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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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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24)이 마이너리그 역대 FA(프리에이전트) 최고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으로 볼티모어로 이적한다. 최지만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GSM 관계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줬다.

GSM 관계자에 따르면 올 11월 초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 총 13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중 10개 구단으로부터 영입오퍼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그 FA 역대 최고액인 2만 5000달러(약 2891만원)의 월급을 제시했지만 최지만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GSM 관계자는 "눈 앞의 연봉 액수도 중요하지만 향후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높은 팀과의 협상을 우선 했다"며 "연봉 등 여러 조건과 기회 등을 고려할 때 볼티모어가 가장 적합했고 다른 조건도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 크리스 데이비스(29)로 인해 1루수 자리가 공석이 됐다.

최지만은 높은 연봉은 물론 메이저리그 진입 시 빅리그 신인에게 주는 최저 연봉보다 월등히 많은 65만 달러(약 7억 6000만원)의 연봉도 보장받았다. 또한 빅리그 타석에 따른 인센티브도 계약에 포함시켜 최대 40만불(약 4억 6260만원)의 추가수입도 올릴 수 있게 됐다.

GSM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메이저리그 25인 옵트아웃(Opt-out) 조항"이라며 "볼티모어는 2016년 7월 1일까지 최지만을 빅리그에 콜업 시켜주지 않으면 24시간 내로 메이저리그 나머지 29개 구단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최지만을 영입하려는 구단에 그를 FA로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를 시즌 내 마이너리그에 방치하는 것을 예방하는 장치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할 때 주로 사용하는 옵션이다. 때문에 최지만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전 25인 로스터 자리를 노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설령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좋은 성적만 유지하면 시즌 중 다른 팀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영입을 제안 받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으로 2010년 시애틀에 입단한 최지만은 그 해 루키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하는 등 입단 첫 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최지만은 또 역대 시애틀 선수 중 최초로 마이너리그에서 1000타석을 채우지 않고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만큼 성장속도가 좋았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이 유력했던 올 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첫 시범경기에서 상대팀 주자와 충돌해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최지만의 올 시즌 복귀는 힘들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8월 중순 부상을 털고 일어나 시애틀 산하 트리플 A 팀에 복귀했고, 총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1홈런 16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최지만은 재활 중에도 스위치타자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팀에 복귀한 뒤 실전에서 스위치타자로 변신해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그곳에서도 스위치타자로 활약하며 좌우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스위치타자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GSM 관계자는 "최지만이 스위치타자로의 변신을 시도한지는 체 1년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전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이런 점이 이번 FA 협상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던 요인 중에 하나였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또 이번 FA 계약에 퍼스트클래스 항공권을 제공받는 조건도 포함시켰다. 이는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 경력이 많거나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대우다. 때문에 이는 볼티모어가 최지만 영입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GSM 관계자는 "FA를 계기로 최지만이 빅리그 진출을 할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위해 많은 자료를 준비했고, 이를 메이저리그 단장회의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며 "그 결과 댄 듀켓(57) 볼티모어 단장의 지시로 스카우트 총책을 파견하는 등 가장 적극적이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볼티모어와 계약에 이르게 됐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미국 현지에서 볼티모어가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조만간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빅리그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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