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파문' 오승환 공식 사과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2015. 12. 30. 17: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도박 파문에 연루된 오승환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승환의 법률 대리인인 박창한 변호사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승환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오승환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 큰 잘못이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이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사과문을 통해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후에도 많은 분들께 분에 넘치는 성원을 받기도 했다. 신중하지 못한 제 행동이 큰 잘못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고, 이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유와 경위를 불문하고 저는 이 일에 대한 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하고 모든 따가운 질책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것은 물론이고 저를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그는 "또한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는 점도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일로 제가 이제까지 야구장에서 보여드렸던 야구에 대한 열정까지도 오해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 유일한 바람"이라고 전했다.

또한 "저는 앞으로 팬 여러분들이 사랑하던 야구 밖에 모르는 야구 선수로 돌아가서 야구에만 전념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프로야구 선수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야구계 선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승환은 "저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30일 도박 파문에 연루된 오승환과 임창용에 대해 재판 없이 벌금 700만원 약식 명령 처분을 내렸다. 둘의 도박 액수가 비교적 적고 상습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검찰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오승환은 현재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다음은 오승환의 사과문 전문

야구 선수 오승환입니다.

팬 여러분, 야구계 선후배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물론이고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후에도 많은 분들께 분에 넘치는 성원을 받기도 했던 저는, 신중하지 못한 저의 행동이 큰 잘못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유와 경위를 불문하고, 저는 이 일에 대한 저의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하고 모든 따가운 질책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저의 실수가 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것은 물론이고 저를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드렸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는 점도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일로 제가 이제까지 야구장에서 보여드렸던 야구에 대한 열정까지도 오해하지는 말아주십사 하는 것이 제 유일한 바램입니다.

저는 앞으로 팬 여러분들이 사랑하던 야구 밖에 모르는 야구 선수로 돌아가서 야구에만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프로야구 선수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며 야구계 선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