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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여행가는 기분" 전북, 고된 호주 원정 즐긴다

입력 2016. 05. 05. 08:57 수정 2016. 05. 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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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 고비를 넘었다. 이제는 장거리 원정의 벽을 뛰어 넘을 때다. 

전북은 4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경기서 패하지만 않으면 조 1위로 통과가 가능했던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임종은의 골을 묶어 무승부를 완성했다. 

비겨도 되는 경기가 가장 어렵다. 전북도 선제골을 넣고도 반격에 나선 장쑤에 고전하다 역전까지 허용했다. 만약 임종은의 득점 없이 1-2로 끝났다면 아시아 정상을 목표했던 전북의 도전은 허무하게 조별리그서 끝났을 수도 있다. 

위기를 이겨내고 조 1위를 지켜낸 전북의 다음 상대는 멜버른이다. 한국과 일본의 전통 강자인 수원 삼성과 감바 오사카를 따돌리고 G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북은 오는 17일 멜버른 원정경기를 통해 16강 1차전을 치른다. 다행히 14일 예정됐던 광주FC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가 연기되면서 여유로운 준비 기간을 얻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북의 우위지만 아무래도 긴 비행시간과 정반대의 기후로 무장한 호주 원정이 걱정이다. 한국에서 멜버른으로 이동하려면 직항이 없어 경유를 통해 장시간 이동해야 해 그동안 K리그 구단들이 호주 원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북도 지난 2014년 조별리그서 멜버른 원정에 나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조 1위 통과를 자신했던 만큼 멜버른 원정에 대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상대를 확인한 최강희 감독은 "멜버른 원정을 치러본 적이 있어 비행 일정과 같은 준비를 미리 했다"면서 "이제는 상대 분석을 철저하게 하고 K리그와 선수단 이원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멜버른 원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년 전 멜버른 원정을 치러봤던 이동국은 "멜버른과 붙었을 때 기억으로는 체격조건이 상당히 좋은데 패스능력도 있어 굉장히 힘들었다"며 "원정을 잘 치러야 한다. 준비 잘해서 원정경기를 잘하고 오면 우리가 유리하다"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반대로 멜버른을 처음 만나는 이재성은 들떠있었다. 긴 비행시간도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접근한다. 이재성은 "2014년에 멜버른 원정을 따라가지 못했었다.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엄청 힘들다고 하는데 나는 여행간다는 기분"이라고 웃으며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지금은 어린 선수들이 많아 괜찮을 것 같다. 멜버른 원정이 처음이라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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