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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성남 FC가 FC 서울전을 맞아 ‘빌리언 대전’이라는 명칭하에 악성 채무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후원자를 모집한다.
성남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4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서울전을 맞아 공익적 이벤트인 빌리언 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성남은 11일 이재명 성남시장 겸 성남 구단주가 서울에 빌리언 대전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경기 당일 주빌리 은행에 기부할 모금을 진행하고 후원자 모집을 통해 악성 채무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 구단주는 “성남이 서울에 진다면 장기연체 채무자의 빚 10억 원을 탕감하겠다. 반면 서울이 진다면 서울이 장기연체채무 5억 원을 책임져달라. 나머지 5억 원은 성남이 홈 승리 기념으로 책임지겠다”라고 제안했다.
또, “10억 대전이지만 실제 드는 돈은 1,000만원에 불과하다. 지는 팀이 500만원을 부담한다. 세금이 아니라 관중 입장 수입에서 지출된다”라며 세금이 쓰이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반박한 후, “성남이 승리할 경우 채권 매입해 줄 기업과 개인, 단체를 찾아달라. 중요한 사실은 1,000만원이면 10억 원의 장기 연체 채무를 없앨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빚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며 서울이 전향적으로 자신의 제안을 받아줄 것을 요구했다.
이 구단주는 “K리그에서 최근 사회 공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빌리언 대전은 축구를 통해 사회 경제적 약자를 돕자는 취지다. 선두권 경쟁의 주목도가 높은 이번 서울전에서 스포츠라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사회 공헌의 보편적 가치가 자리매김할 기대한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성남은 이 구단주의 이번 제안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분위기다. 성남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주빌리 은행이 맺은 업무 협약에 서울의 주빌리 은행 캠페인 참여가 명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미온적’ 분위기인 서울의 상황과 별개로 빌리언대전 후원자 모집과 기부 모금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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