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모드' 노경은, 공룡군단 넘어 롯데 5연승 이끌까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2016. 7. 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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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넘어 팀 5연승 노린다!'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전에 선발로 나선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는 노경은을 필두로 5연승을 노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28년 만의 3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의 기적을 써내며 4연승 행진 중이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홈런으로 올 시즌 팀 최다 기록인 4연승을 작성했다. 앞선 2경기는 문규현이 사상 첫 2경기 연속 끝내기타를 기록하며 영웅이 됐다. 26일 한화전 12-4 완승까지 4연승이다.

5연승을 노리는 롯데는 이적생 노경은을 선발로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하지만 상대가 버겁다. 리그 1위 두산과 함께 '2강'을 구축하고 있는 '공룡군단' NC다.

롯데는 5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 3연전에 나선다. 6월에 15연승을 내달리며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NC.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나 강팀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노경은도 NC에 좋지 않은 기억을 안고 있다. 두산에서 뛰던 노경은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 NC전이었다. 결과는 참담했다. 2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스타트를 불안하게 끊은 노경은이 이후 두 차례 등판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결국 4월이 채 끝나기 전에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NC전은 이후 은퇴 선언과 번복 파문, 트레이드 등 노경은이 겪은 시련의 시발점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최근 노경은의 컨디션도 만만치 않다. 이적 후 심기일전한 노경은은 지난달 22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28일 삼성전은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비록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올 시즌 최고 투구였다.

더욱이 노경은은 NC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2013년 4경기 등판, 3승에 평균자책점(ERA) 1.04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2014년 1승1패 ERA 7.82로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해 5경기 1세이브 ERA 3.00을 찍었다.

상승세의 롯데지만 불안요소도 없지 않다. 지난주 우천 취소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쉬었다. 최근 4경기에서 31점을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낸 롯데에 긴 휴식은 자칫 불붙은 타선이 식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4일 휴식 이후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빨리 찾는 것이 관건이다.

타선 지원이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에 노경은으로서는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 롯데 타선이 실전 감각을 회복할 때까지 NC 타선을 막아내야 승산이 있다. 여기에 상대 선발은 NC 원투펀치 잭 스튜어트(7승4패)다. 초반 기 싸움에서 버텨줘야 한다. 다만 NC 타선도 지난 주말 삼성과 3연전을 모두 쉬어 롯데와 같은 조건이다.

롯데에서 부활 기미를 보이고 있는 노경은. 과연 NC를 상대로 자신의 2연승과 팀의 5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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