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최원혁 송도중·고에 농구화 기증한 사연은?

강현지 2016. 7. 22. 17: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창원 LG, 한상혁(23, 185cm)이 선물 꾸러미를 들고 송도중·고 후배들을 찾았다.

LG 선수단의 휴가 막바지였던 9일, 한상혁은 농구화를 들고 모교인 송도고등학교를 찾았다. 바로 송도중-송도고를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농구화를 선물하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송도고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프로 진출을 하면 후배들을 위해 농구화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 생각해보니 나도 (김)선형이형(서울 SK)에게 농구화를 받은 기억이 떠올랐다. 기회가 되어 후배들 얼굴도 보고, 선생님께 안부 인사도 드리며 좋은 취지로 다녀왔다.”

이번 농구화 기증에 최원혁(서울 SK)도 함께했다. 개인 사정으로 최원혁은 모교에 방문하지 못했고, 한상혁은 최원혁의 마음까지 더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한상혁은 “생각보다 인원이 많았다. 송도중이 23명 정도 되었고, 송도고는 15명 정도 되었다. 야구부인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적지 않은 비용에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후배들 모습을 보곤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상혁은 “끝나고 선생님께서 ‘한상혁 선수도 한마디 해야지’라고 하셨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후배들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되었구나’라는 말씀에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상혁은 프로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후배들에게 들려줬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한다’라고 말한다. 그 열심히 하는 것을 하나라도 더 생각하고, 공부하고, 감독님 말씀을 잘 새겨듣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상혁이 송도중·고 후배들에게 전한 진심어린 조언의 말이다.

좋은 취지의 기증에 한상혁은 “앞으로 프로진출을 할 후배들도 전통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송도고 후배들이 너무 좋아했다. 나 역시도 그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라며 모교 후배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 사진_점프볼  

  2016-07-22   강현지(kkang@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