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깃발전쟁' 성남 2-1 꺾고 클래식 첫 2연승

입력 2016. 7. 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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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우충원 기자] 수원FC가 '깃발전쟁' 승리와 함께 올 시즌 첫 연승을 내달렸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성남FC와 '깃발더비'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깃발전쟁서도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지난 3월에 열린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양팀은 경기 초반 지리한 중원싸움을 벌였다. 원정팀 수원FC는 주전 측면 공격수인 김병오와 이승현이 없었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대거 투입, 반전을 노렸다.

티아고가 중동으로 이적하며 공격에 구멍이 생긴 성남은 황의조를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앞세웠고 김두현이 뒤를 받쳤다. 또 조재철과 피투가 측면에서 공격을 펼쳤다.

경기 초반 수원FC는 아크 정면에서 상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3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던 수원FC는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성남을 압박하며 점유율을 높여갔다.

또 수원FC는 권용현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기회를 노렸다.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맞고 튀어 나왔다.

성남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다만 개인기를 통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수원FC의 압박이 약해지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선보였다.

성남은 전반 37분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수원FC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빼앗은 피투가 상대 수비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고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황의조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황의조는 심판판정을 의식한 듯 애매한 플레이로 슈팅을 시도,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종국 대신 임창균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성남이 더욱 공격적으로 축구를 펼쳤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성남은 피투를 앞세워 수원 수비를 괴롭혔다.

수원FC는 후반 6분 황재훈이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키퍼를 넘기며 성남 골문으로 향했지만 임채민이 머리로 걷어내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수원FC는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문전을 돌파하던 정민우가 성남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프리킥을 선언했지만 판정을 번복하며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권용현의 슈팅은 비록 상대 골키퍼 손에 맞았지만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성남은 곧바로 황의조가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FC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FC는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역습을 펼친 수원FC는 정민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권용현이 문전에서 침착하게 뒤로 볼을 연결했다. 후방에 있던 임창균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25분 수원FC는 2-0으로 달아났다.

성남은 후반 34분 연제운 대신 정선호를 투입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태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황진성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후반 35분 1-2로 한 골을 만회했다.

수원FC는 상대의 파상공세를 온 몸으로 막아내며 클래식 승격 후 첫 2연승을 기록했다.


■ 24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FC 1 (0-0 1-2) 2 수원FC
△ 득점 = 후 18 권용현 후 25 임창균(이상 수원FC) 후 35 황진성(성남)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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