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31위' 손명준 "무슨 말을 해도 핑계밖에 안 돼"

입력 2016. 8. 22. 00:42 수정 2016. 8. 22. 0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종섭, 138번째로 결승선 통과 "열심히 훈련했는데.."
<올림픽> 결승선 도착한 손명준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마라톤에서 손명준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날 손명준은 2시36분21초를 기록해 131위를 기록했다. 2016.8.22 superdoo82@yna.co.kr

심종섭, 138번째로 결승선 통과 "열심히 훈련했는데…"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무슨 말을 해도 핑계밖에 안 될 것 같아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마라톤 경기를 마친 손명준(22·삼성전자)은 다리를 쩔뚝이며 공동취재구역으로 들어왔다.

손명준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도착하는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36분21초에 달렸다.

이날 마라톤에 참가한 155명 중 131위다.

심종섭(25·한국전력)은 2시간42분42초로 13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손명준은 이날 13㎞ 지점 정도부터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부분)이 아팠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핑계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초반 레이스부터 꼬이니까 이렇게 내 기록(2시간12분34초)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다"며 "20∼30㎞까지 잘 달렸으면 괜찮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올림픽> 고통스러워하는 심종섭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마라톤에서 심종섭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이날 심종섭은 2시간42분42초를 기록하며 13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6.8.22 superdoo82@yna.co.kr

손명준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제대로 서 있지 못하면서도 "쉬고 싶은 마음보다는 차근차근 다시 연습을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몇 분 뒤 모습을 드러낸 심종섭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경기 시작 전부터 뒤꿈치가 안 좋았다"며 "비까지 오니 몸이 되게 무거웠다.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내 기록(2시간13분28초)에 너무 못 미쳤다"며 "앞으로 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ksw08@yna.co.kr

☞ 거창 부부사망사건…숨진 아내가 용의 선상 오른 이유
☞ 니코틴으로 남편 살해하고 재산 10억 가로챈 부인 구속
☞ 워터파크서 여성 8명 몸에 흉기 가해…경찰 수사 착수
☞  암표판매 IOC위원, 브라질 최악 교도소에 수감
☞ 딸 살해 母 "신병앓았다"…"사인, 목졸림·머리 손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